삼산 송정리 이우정 씨 장남
만 18세 나이로 대통령상 받아

▲ 삼산 송정리 귀촌인 이우정 씨 장남 이승훈<왼쪽> 씨가 국악경연대회 대통령상을 받았다.
▲ 삼산 송정리 귀촌인 이우정 씨 장남 이승훈<왼쪽> 씨가 국악경연대회 대통령상을 받았다.

시화풍정 담소에서 활동하고 있는 삼산면 송정리 이우정(48) 씨의 장남 이승훈 씨가 제39회 온 나라 국악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지난 4일 수상했다.

우정 씨는 북평중학교 풍물반에서 강사로 활동했던 인연이 계기가 되어 지난 2017년 삼산면 송정리로 귀촌한 예술인이다.

현재 시화풍정 담소와 풍물굿패 해원 활동을 하며 우리 가락 지키기에 여념이 없는 우정 씨의 뒤를 이어, 장남 승훈 씨도 서울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국악과에 진학하며 국악인의 길을 걷고 있다.

승훈 씨는 국립국악원과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최하고 KEB하나은행이 후원한 제39회 온 나라 국악경연대회 판소리부문에 출전했으며, 만 18세의 나이에 당당히 대통령상을 거머쥐었다.

경연대회는 판소리를 비롯한 가야금·거문고·대금 등 10개 부문으로 나눠지며 예선과 본선을 거쳐 각 부문 1위를 선정한다. 대통령상은 각 부문 1위 수상자들이 대상경연으로 실력을 겨뤄 또다시 1위를 차지해야 받을 수 있는 상이다.

우정 씨는 "저는 해남 출신의 국악 전공자들과 풍물굿패 해원을 만들었다. 대도시쪽에 문화활동이 편중되어 있어 해남과 같은 농촌은 상대적으로 문화빈곤에 시달리기 때문이다"며 "아들이 판소리 실력을 갈고 닦아 앞으로 해남 지역에도 좋은 공연과 문화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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