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특집 > "We Are The Haenam" 광장문화로 모두 하나되다
1. '위 아 더 해남', 광장문화로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다세계인의 날 기념, 다문화 축제 펼쳐져
공연, 먹거리, 체험마당 광장에 수놓아
이창섭 기자  |  nonno@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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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03  16: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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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장에서 문화를 매개로 모두가 어우러지고 하나되는 '위 아 더 해남' 행사가 25일 첫 무대의 막을 올렸다. 이날은 다문화 축제 형식으로 다양한 공연과 먹거리, 체험마당이 한자리에서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다.
   
 
   
 
   
 
   
 
   
 

 

<편집자 주>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어울리며 행복한 해남만들기를 이뤄내자는 취지의 '위 아 더 해남-우리는 해남, 해남은 하나' 행사가 지난 25일 해남군민광장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 사업은 해남신문이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역신문제안사업에 선정돼 해남생활음악회를 비롯한 각 단체와 함께 펼치는 행사로 10월까지 모두 6차례 테마별로 진행되며, 행사 이모저모와 행복한 해남인들의 모습을 전한다.

지난 25일 토요일, 해남군민광장에 웃음꽃이 피었다. 야외공연장에서는 흥겨운 공연이 이어지고 광장 곳곳에서는 세계음식문화 축제는 물론 전통과 다문화가 어우러진 각종 놀이와 체험행사 등이 펼쳐졌다.

해남신문이 기획한 '위 아 더 해남' 행사가 첫 선을 보인 이날은 세계인의 날을 기념해 해남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들이 함께 했다.

이날은 특히 지난해 해남군여성단체협의회와 해남군 다문화가족 친정방문지원협의회 지원으로 처음 열렸던 다문화 음식문화축제인 하나데이 행사가 같이 진행됐고 해남교육지원청에서도 글로벌 나눔 한마당 행사를 함께 펼치며 광장문화의 첫 시작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우리를 위한, 우리가 함께하는, 우리가 참여하는 그런 광장문화의 시작이었다.

- 우리 모두가 주인공, 함께하는 공연무대

이번 행사는 광장문화가 열린다는 취지에 동감한 각 단체의 참여가 늘면서 공연마당과 먹거리 마당, 놀이체험 마당 등의 큰 줄거리로 펼쳐졌다.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 공연마당에서는 (사)한국생활음악협회 해남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아리들이 참여해 색소폰과 통기타, 트로트 장구, 하모니카 공연을 선사했다. 특히 트롯 장구는 장구 리듬이 트롯이 어우러지며 흥겨움을 선사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또 해남공공도서관과 연계된 문화예술단체인 '사쁜사쁜 글고양이' 학교 학생들이 옷을 맞춰입고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고 릴레이 그림책 읽기를 선보였고 계곡초등학교에서 학생 공연 팀이 멋진 공연을 선사했다. 다문화가족에서는 베트남 결혼이주여성들이 환상적인 베트남 전통 모자 춤을 선사했고 다문화 학생 일부가 포함된 카나리아 플루트 앙상블은 멋진 하모니와 함께 '아모르파티' 같은 최신 트로트도 선사해 흥겨움을 더했다. 공연 중간 중간에는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남녀노소가 함께 할 수 있는 신발던지기 놀이와 윷놀이를 변형한 큰 주사위 놀이가 펼쳐져 웃음꽃이 떠나지 않았다.

해남생활음악회 한재철 회장은 "기관단체장들을 초청하는 행사,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니라 생활속 음악을 함께 하고 서로 모여 자연스럽게 하는게 광장문화다"고 말했다.

해남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도 공연 사이에 다문화 인식개선을 위한 글로벌 OX퀴즈 행사를 가졌다. 베트남에서 헤어질 때 하는 인사(깜언)가 무엇인지, 중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우산을 선물하지 않는다(발음이 헤어지다는 단어와 비슷해서) 등 10여가지 문제를 내고 참가자들이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펼쳐졌다. 다문화가족들과 가족단위 참가자, 관람객들이 참여해서 재미와 상식을 함께 하는 자리가 됐고 이선화(49)·김지은(8) 모녀가 최종 우승을 하며 우승상품도 차지했다. 이선화 씨는 "운이 좋아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딸과 함께 좋은 시간을 가졌고 특히 세계 여러 나라들의 문화와 삶의 방식과 관련해 좀 더 많은 것을 알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 음식축제와 체험문화가 어우러지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음식들과 공연이 어우러지는 다문화음식문화축제인 하나데이 행사가 펼쳐져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다문화 음식부스에서는 베트남 반새우(베트남 전통 부침개)와 필리핀 판싯(필리핀 잡채)·바나나튀김, 캄보디아 놈빵바떼(캄보디아식 샌드위치), 중국 꼬치구이, 일본 다꼬야끼가 선보였고 한국에서는 해남군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이 김밥과 어묵을 준비했다. 일본 출신 하루미(48) 씨는 "평일에 이런 행사를 하면 어른들만 오는데 토요일에 행사를 하니 아이들이 가족들과 함께 와서 좋고 아이들이 좋아하고 맛있게 먹어주니 흐뭇하고 나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어불도 부녀회장인 최순임(55) 씨는 "베트남 반새우의 경우 베트남 고유의 향신료 맛도 없고 찹살가루와 달걀이 들어가 깔끔하며 숙주의 아삭함도 있어 좋다"며 "간을 맞추는 소스가 달지 않고 깔끔해 뭐냐고 물어보니 베트남 간장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특히 일부는 음식 부스 곳곳을 돌며 사진을 자녀들과 찍고 하나씩 음식을 먹어보며 요리과정을 묻기도 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하나데이와 함께 '자연스토리'와 '꿈다락', '야호문화센터', '제이스토리공방' 등에서 함께 참여한 체험부스도 큰 인기를 끌었다. 전통 민속놀이인 윷놀이, 고무신 던지기, 투호놀이, 떡매치기 공간을 마련했고 쫀득이와 알사탕 등 추억의 간식 10여가지를 전시하고 나눠줬으며 방문객들이 직접 바늘로 꿰메고 손질하며 미니 가방을 만들어 가져가는 가죽공예도 선보였다.

또 글씨나 이미지를 컵에 붙이고 180도로 구워 컵에 전사시켜 자신만의 컵을 만들어 선물하는 행사와 꽃바람개비를 만들고 수레 타기, 32개 바둑알을 움직여 하나만 남겨놓는 '혼자고누'라는 전통놀이도 펼쳐졌다. 또한 치파오 등 다문화 전통의상 체험과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찍어 선물하는 즉석 사진 콘테스트 등도 함께 열렸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해남에 중고생 70여명이 자원봉사로 참여했고 해남공고 특수학급 학생들은 물론 같은 날 녹우당에서 펼쳐진 그림대회에 참석한 학생들이 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체험에 나서는 등 체험교육의 장이 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 1살부터 6살까지 세 딸과 함께 방문한 최성원·김미선 부부는 "날씨도 좋고 아이들하고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니 기쁘다"며 "특히 둘째딸이 오늘 다문화행사가 뭐냐고 물어봐 다른나라 가면 우리도 다문화가 되고 이런 행사를 통해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는 것이다"라고 답해줬다고 말했다.

김서윤(40) 씨는 "한 나라지만 다른 나라 사람들이 와서 어울려 살고 문화를 공유하는 것이 다문화다"며 8살 아들에게 이번 행사의 의미를 소개했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어울리며 행복한 해남만들기, 그것이 바로 '위 아 더 해남', 광장문화의 시작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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