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부터 수확까지 기계화
다양한 방법 비교하는 중

▲ 황산면 와등리 박수한 씨가 이식기를 이용해 참깨를 정식하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 황산면 와등리 박수한 씨가 이식기를 이용해 참깨를 정식하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해남의 참깨 재배 농가들이 종자, 기계화 등 해남땅에 맞는 참깨 재배법을 정립하고자 다양한 재배방식을 도입해 나가고 있다.

황산면 와등리에서는 지난 29일 참깨 정식 기계화 시연회가 열렸다. 이날 시연회에는 서해근 군의원, 서의철 농업기술센터 소장, 김경채 황산농협 조합장, 이웅 해남군참깨연구회장을 비롯한 참깨 재배 농가들도 참여했다. 시연회를 연 박수한 씨 외 3농가는 4500평의 밭에 이식기를 활용한 참깨 정식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이야기하고 신품종 참깨와 기계화 도입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심어진 참깨는 전남농업기술원 종자보급소를 통해 건백의 원종을 분양받아 육묘한 것으로 수확량이 많고 병해에도 강한 품종이다. 종자보급소는 20kg 가량의 건백을 보급했으며 약 20ha에 심을 수 있는 수량이다.

농가들은 신품종 참깨를 보급 받아 농업기술센터에서 참깨 재배 교육을 이수하며 참깨 육묘를 길러 정식에 나섰다. 이번에 선보인 재배방식은 외줄재배로 외줄재배 방식에 맞는 이식기도 선보였다. 이식기는 얀마코리아의 야채이식기로 반자동 및 전자동 이식기 등 3가지의 이식기에 대한 설명과 사용시 주의사항 등을 안내했다.

포트에 육묘된 참깨를 기계로 심음으로써 투입되는 노동력을 줄이고 인력이 많이 필요한 속아내기 과정도 거치지 않아도 돼 생산비 감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수확과 건조도 기계화해 수확량 증가와 품질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박수한 씨는 "참깨는 가장 더운 8월쯤에 수확하기 때문에 기계화를 통해 수월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을 것이다"며 "관행농법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도로 해남에 알맞은 재배방식을 찾아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의 참깨 재배 농가들은 해남군참깨연구회를 조직해 외줄재배, 두줄재배, 생산단계 기계화 도입 등 다양한 재배 방식을 시험하며 생산비 절감과 수확량 증가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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