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발전종합계획 용역 마쳐
권역별 12개 거점사업 제안

해남군이 해남관광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코자 실시한 관광발전종합계획 수립 용역 결과 용역사는 해남의 낡고 오래된 이미지를 벗고 체류시간 증대를 위해 해남읍권에 해남 빛의 숲, 땅끝권에 Real 땅끝 글로벌화, 대흥사권에 뉴튼 슬라이드파크, 우수영권에 울둘목 어드벤처워크 등의 거점사업을 제안했다. 군은 제안된 사업에 대한 검토 등을 통해 군에 필요한 사업부터 접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용역은 지역자원과 관광객의 요구를 조화롭게 접목하고 지역정체성 유지와 최신 트렌드를 반영, 미래를 준비하는 해남관광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코자 진행됐다. 용역사 관계자는 "관광산업에 있어 선점우위의 법칙이 있고 공급자보다는 수요자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며 "관광발전을 위해서는 주민 등 인적 시스템 구축이 필수며 끝없는 반성과 계획의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용역사는 보고서를 통해 해남군은 체류거점 미흡에 따라 경유형 관광형태가 지속돼 단위 사업보다 사업간, 지역간 연계가 필요하다며 해남관광의 변화를 위해서는 낡고 오래된 이미지를 혁신적으로 바꾸기, 야간관광활성화를 통해 체류형 관광도시로 변화, 미흡한 관광수용태세 점검 및 개선, 기존 자원과 연계할 수 있는 관광자원 만들기 등을 통해 지역의 문화와 자연을 토대로 새로운 문화와 미래를 지향하는 '글로컬(Global+Local Tourism) 체류관광도시 해남'을 비전과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한 전략사업으로 12개 거점사업, 6개 부거점사업, 5개 관광진흥사업을 제안했다. 거점사업으로는 △해남 빛의 숲 조성사업 △인문학하우스 조성사업 △잠재자원 활성화사업(김남주 시인생가, 해창주조장, 닭요리촌, 시장 등 연계) △대흥사 활성화를 위한 공모계획 추진사업(세계문화유산 지정 특수를 활용한 홍보사업) △뉴튼 슬라이드파크 조성사업 △땅끝전망대 건립사업(노후화된 전망대 재건립) △Real 땅끝 글로벌화 사업 △울돌목 어드벤처워크 조성사업 △우수영 역사관광촌 조성 △우수영 문화마을 활성화 사업 △양도 스포츠 아일랜드 조성사업 등이다.

해남 빛의 숲 조성사업은 프로젝션 맵핑 아트를 활용한 빛의 숲을 연출해 전국 최고의 빛 테마시설을 보유한 해남관광 핵심거점으로 만들자는 안이다. 하지만 용역사는 빛의 숲 조성사업 장소로 우슬저수지 일원을 제시해 별도로 추진 중인 해남군 빛의 숲 조성사업 기본계획 구상 및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에서 제안한 대흥사권 미로공원 인근과는 차이를 보였다. 용역사는 해남군 관광발전을 위해 읍내 관광거점화는 필수 사업이다며 읍내 체류 또는 체제시간 연장을 위해서는 야간관광 시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뉴튼 슬라이드파크는 대흥사 거점 및 집단시설지구와 연계해 이색적인 액티비티 관광시설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주요전략사업으로 제시한 'Real 땅끝 글로벌화 사업'은 시설의 노후화 및 서비스 불만족 등 관광객 여행 불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건축구조물 수리와 외벽 색채 개선 등을 통한 이야기가 있는 마을만들기, 희망공원 리모델링을 통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종탑공원, 땅끝마을 경관조명 설치사업, 유럽 서쪽 끝과 대한민국 남쪽 끝을 연결하는 포르투칼 까보다호카와의 자매결연 사업를 통한 공동인증서와 이벤트 등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땅끝전망대 건립사업은 국내 최초 전망대 호텔을 조성한다는 사업이다.

울돌목 어드벤처워크 조성사업은 경사형 유리잔교, 자전거 짚 라인, 번지점프 등 이색적인 관광자원을 개발하자는, 우수영 역사관광촌은 해남 특산품을 이용한 장인촌과 먹거리촌 등을 조성하자는, 양도 스포츠 아일랜드 조성사업은 양도에 실외 체육시설, 축구장, 물놀이터, 숙박 및 상가, 바다정원 등을 조성하자는 안이다.

부거점사업으로는 해남 진입도로에 환영 상징조형물 조성, 미황사 오디오가이드 활용사업, 달마고도 안내체계 개선, 공룡박물관 콘텐츠 강화, 옥매광산 광물창고 명소화, 목포구등대 및 주변 마을활용 방안을 제안했다.

관광진흥사업으로는 새로운 해남관광 이미지 형성과 젊은 계층을 겨냥한 브랜딩 사업으로 아름다움 미, 끝 미, 맛 미 등의 의미로 '미남 해남' 슬로건을 제안했다. 또한 관광안내소 추가 신설과 관광안내차량 운영, 계절별 특화 추천코스 제시 등 관광안내체계 개선사업, 관광상품 개발사업, 해남관광재단(가칭) 설립사업, 관광전문인력 육성사업 등을 제시했다. 해남군이 별도로 해남관광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가운데 용역사는 문화를 제한 관광만을 전담으로 한 관광재단설립을 제안했다.

거점사업에는 603억4000만원, 부거점사업에는 61억3000만원, 관광진흥사업에는 31억8000만원, 중장기 사업으로 352억3900만원 등 총 1000여억원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군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부부처와 각종 공모형 사업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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