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청소년 랩 페스티벌

 
 

해남공업고등학교 윤준성(3년)·문혁(3년) 학생이 전라남도 청소년 랩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 25일 화순 하니움 문화센터에서 열린 2019년 전라남도 청소년 랩 페스티벌은 전라남도교육청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화순군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평화통일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해남공업고등학교 윤준성 학생과 문혁 학생은 해남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동) 청소년 동아리인 '온더탑' 소속이다. 온더탑은 지난 2017년 '우리가 항상 최고'라는 뜻을 담아 구성된 청소년 동아리이며 20여명의 학생들이 활동 중이다.

이날 대회는 두 학생 이외에도 100여명의 청소년이 참가해 예선을 치르고 17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쟁쟁한 본선 진출팀 속에서 윤 학생과 문 학생은 평화통일을 주제로 한 뛰어난 작사와 랩핑으로 관객을 압도하면서 대상을 수상했다.

두 학생은 앞으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랩 대항전 '고등래퍼' 프로그램에도 출전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으며, 대학교 진학 이후에도 꾸준히 랩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윤 학생은 "하교 후 매일 복지관에서 연습하며 대회를 준비했지만 본선팀에 잘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대상을 받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처음에 랩을 가르쳐준 김효성 선생님과 복지관에서 연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특히 저희 할머니가 랩을 좋아하셔서 랩 관련 TV 프로그램도 다 챙겨보신다. 저에게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응원해주셔서 힘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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