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땅끝, 이주여성 고향 등 대상
6월까지 가능성 분석, 7월 확정 계획

해남군이 베트남 지방정부와의 국제교류를 통해 안정적 외국인계절근로자 확보와 문화·관광 교류 등에 나설 계획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남군의 국제교류는 중국 옹원현에 이어 두 번째다.

군은 지난 9일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교육지원부 멘토링사업을 통해 국제교류 멘토링 2차 회의를 가졌다. 군은 민선7기 출범 이후 국제교류 활성화와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행정은 물론 인적 자원과 농수산업,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가능한 베트남과의 국제교류 협력을 모색 중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 등의 자문을 거쳐 다양한 도시에 대한 교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 주요 후보지로는 베트남의 땅끝으로 불리고 지형적으로 유사한 '까마우성'과 민간교류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주여성 출신이 가장 많은 껀터시 지방도시내 '오몬군'과 '톳놋군'이 대상에 올랐다.

이날 회의에서는 백용훈 서강대 교수가 멘토로 참석해 해남군의 지리적 특성과 국제교류 방향에 맞는 교류도시를 찾고 추천도시별 특색과 연계성을 중점 검토했다. 또한 결혼 이주여성으로 베트남과 국제교류를 위해 임명된 김투이 국제명예협력관도 참석해 베트남 현지상황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군은 오는 6월까지 멘토링 사업을 통해 각 도시들에 대한 교류 협력 가능성을 분석한 후 7월 중 최종 교류 예정도시를 확정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베트남은 노동자원이 풍부하고 경제성장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안정적인 계절근로자 확보와 농수산업 기술교류,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 교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