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민·관·학 연계 추진단 구성
정치권 적극적 지원사격 필요

한반도의 아열대화에 대비한 연구를 비롯해 이를 활용한 교육과 체험 등 관광자원화로도 연계할 수 있는 기후변화대응 농업연구단지 유치에 지역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해남군이 민·관·학 연계 추진단을 구성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련기사> '기후변화대응 농업연구단지만은 유치해야' <2019년 5월 17일자 1면>

해남군이 기후변화대응 농업연구단지를 군내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전남도내 후보지로 선정돼야 하며 특히 대규모 국비 지원사업 유치를 위해서는 정치권의 지원이 중요한 만큼 국회의원과 도의원 등을 비롯한 각 정당 등 정치권의 적극적인 협조와 공동대응도 필요시 되고 있다.

군은 전남도의 국비 지원 요청 핵심 현안사업인 기후변화대응 농업연구단지 유치를 위해 지난 17일 부군수를 추진단장으로 기획실, 농정과 등 관련 부서장과 농업관련 단체장, 언론인, 학계 전문가 등 민·관·학 연계 20명 내외의 농업연구단지 추진단을 구성키로 했다. 기후변화대응 농업연구단지는 한반도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업연구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아열대 작물 재배 등 기후적응 기술 연구와 관련 분야 인력양성, 6차산업 인프라구축 등 오는 2023년까지 국비 800억원 이상을 투자해 120㏊의 농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게 된다. 이 시설이 조성되면 아열대농업 연구기반 조성 및 신소득원 창출은 물론 청년과 귀농인의 현장 실습장 조성으로 영농정착 기반이 마련되고 아열대 농업 소재를 이용한 교육과 체험 인프라를 연계한 관광자원화 등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군은 기후변화대응 농업연구단지 기본구상 용역과 함께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가 가능하고 개발이 용이한 최적의 입지를 선정하는 한편 유치에 대한 타당성 분석 등을 통해 체계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군은 대한민국의 시작이자 끝인 해남은 한반도 기후변화의 관문으로 연평균기온 14도 이상의 해양성 난대기후대에 속해 기후변화대응 작물재배와 연구에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123㏊에 달하는 전남 최대 아열대 작물 재배면적을 가진 기후변화 대응 작물재배의 메카인 만큼 사업추진의 타당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기후변화대응 농업연구단지 조성 유치에 군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해남은 전국 최대 농업군이자 국토 최남단에 위치해 아열대 작물 연구를 위한 최적의 기후 조건을 가지고 있는 만큼 군민과 합심해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전남도는 정부예산 5억원을 반영해 기본구상 및 기본설계 중에 있으며 해남군도 올해 1회 추경에서 예산을 확보해 입지분석, 개발 컨셉, 콘텐츠 개발 등 기본구상용역을 추진하고 있어 기후변화대응 농업연구단지 유치를 위한 1차 관문인 전남도내 후보지로 선정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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