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협회 카혼 강좌

▲ 중도시각장애인들이 카혼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 중도시각장애인들이 카혼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해남지회(회장 위현환)가 시각장애인들이 음악적 재능을 표출할 수 있도록 여가생활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중도시각장애인들에게 여가생활의 즐거움을 주고자 마련됐으며 오는 10월까지 매주 목·금요일마다 2시간씩 카혼 강좌가 진행된다.

카혼 강좌에는 모두 6명의 중도시각장애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카혼은 악기 특성상 앉아서 손바닥으로 두드려 소리를 내기 때문에 보다 쉽게 배울 수 있다.

참가자들은 악보가 보이지 않다 보니 한채철 강사의 연주를 귀로 듣고 외워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강좌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실력을 쌓아 시각장애인의 흰지팡이 날 행사 등에서 직접 공연을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삼산면 권모임(74) 씨는 "시각장애인협회에서 악기를 배워보는게 어떻겠냐는 권유를 받아 시작해봤는데 카혼을 두드리다 보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치매예방도 되는 것 같아서 즐겁다"고 말했다.

한편 시각장애인 여가생활교육은 중도시각장애인재활지원센터에서 주최하고 시각장애인연합회 해남지회가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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