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날, 편지쓰기 이어져

▲ 부부의 날을 기념해 부부들이 서로의 사랑을 되새기는 행사가 펼쳐졌다.
▲ 부부의 날을 기념해 부부들이 서로의 사랑을 되새기는 행사가 펼쳐졌다.

5월 가정의 달과 21일 부부의 날을 기념해 가족간의 사랑을 되새기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해남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21일 부부의 날을 기념해 카멜리아 웨딩홀에서 행복한 부부 데이트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행복한 부부학교' 참여 부부와 2016~2017년 '신혼같은 황혼부부 만들기' 참여 부부 등 모두 80여쌍이 참석해 오랜만에 부부학교 동기들을 만나 친목을 다진 것은 물론 부부사랑 실천약속 선언식 등을 통해 서로에게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당티턴(40, 베트남) 씨는 "한국생활 적응에 지쳐 한국과 남편에 대한 감정이 시들해져 가고 있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제 마음속에 남편을 훌륭하고 예쁜 존재로 다시 깨워줬다"고 말했고 남편인 김홍모(43) 씨는 "그동안 아내에게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 점을 되돌아보게 됐고 아내에 대한 감정들이 새로워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또 가정의 달을 기념해 지난 15일 '해남군 다문화가족 편지쓰기 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에는 결혼이민여성 30여명이 참석해 친정부모와 고향에 있는 가족, 해남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는 시부모와 남편, 자녀에게 고마움과 그리운 마음을 편지로 전했다. 특히 편지를 써내려가며 눈물을 흘리거나 친정부모님과 남편, 자녀들까지 총 3통의 편지를 쓴 결혼이민여성도 눈에 띄었고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여성들은 사전에 이메일 발송이나 센터를 방문해 편지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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