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숲속 인문학 강의
유아숲과 자유학기제도 운영

▲ 가학산자연휴양림은 올해 유아숲과 숲속 인문학 강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 가학산자연휴양림은 올해 유아숲과 숲속 인문학 강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계곡면에 위치한 가학산 자연휴양림이 올해 다양한 맞춤형 숲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단순한 휴양시설을 넘어 주민들의 정서함양과 산림가치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전문 숲 해설 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해남군은 올해 5000만원(국비 50%, 군비 50%)의 예산을 들여 (주)네이처피아에 산림교육 위탁운영을 맡겨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군은 숲해설과 유아숲 프로그램 등 다양한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편 등산로(산책로) 정비, 초화류 식재, 족욕장 운영 등 이용자 편의시설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

먼저 오는 25일부터 맞춤형 숲 해설 프로그램으로 숲속 인문학 강의가 진행된다. 오는 25일에는 김영란(숲과 문화학교 교장) 광주보건대 지도교수의 '숲길이 전해주는 이야기'와 인디언수니 노래자랑이, 6월 15일에는 황산민(심리상담가) WPI 심리상담코칭센터 대표의 '숲속 심리콘서트'가 열린다.

7월 9일에는 박상진 경북대 명예교수의 '우리 문화 속의 나무이야기'가, 10월 25일에는 강판권 계명대 교수의 '나무… 자신만의 하늘을 가져라'를 주제로 강연이 열린다.

특히 가학산휴양림는 전남도내 휴양림 최초로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유학기제도 실시된다. 자유학기제는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산맥을 통한 산림지리, 독도법(지도 보는 법), 고전속의 나무(인문학)를 주제로 시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가학산휴양림은 하반기 산림청으로부터 우수인증 프로그램 인증등록을, 교육부로부터 진로체험기관 인증기관 등록 등을 추진해 전문 숲해설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산림청 유아숲해설원으로 정식 등록된 휴양림 유아숲체험원은 갈참나무, 상수리나무 등 다참나무류가 산재해 있고 다양한 식물관찰 프로그램과 계절별 실외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 유치원과 어린이집, 가족 등을 대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휴양림에는 지난 2016년부터 숲해설가, 유아숲지도자 등 산림복지전문가를 배치하고 있으며 지난해 3700여명이 참여했다.

가학산휴양림은 내년 준공을 목표로 치유의 숲 및 휴양림 진입도로 공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국비를 확보해 오는 2020년부터 3년 동안 객실 14개동 신축과 글래핑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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