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통기타페스티벌 열려
밤에는 하우스콘서트까지

▲ 제6회 통기타페스티벌에 참가한 학생들이 열정적으로 연주에 임하고 있다.
▲ 제6회 통기타페스티벌에 참가한 학생들이 열정적으로 연주에 임하고 있다.
 
 

제6회 통기타페스티벌과 통기타 하우스콘서트가 지난 11일 삼산면 해남유스호스텔에서 열려 통기타 동호인들의 열기가 해남을 가득 메웠다.

이번 통기타 페스티벌은 학생들이 공부 이외의 활동에서 자신감을 얻고 도전하는 정신을 심어주고자 마련됐다. (사)한국생활음악협회 해남지부(지부장 한채철)가 주최·주관해 열렸으며 해남군, 해남교육복지네트워크, 해남YMCA, (사)예뫼골문화사업단이 후원해 마련됐으며 이날 해남군과 인근 지역에서 17개 팀이 참가해 초등부와 중고등부로 나뉘어 기량을 선보였다.

먼저 초등부가 무대에 올라 통기타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렸다. 서투르지만 씩씩한 통기타 연주와 명랑한 노래소리를 들은 관람객들은 박수로 박자를 맞춰주며 화답했다.

옥천초등학교 이남진(5년) 학생은 "연습할 때는 그저 그랬는데 사람들 앞에서 연주하니까 훨씬 재밌다"며 "3학년 때 방과후수업에서 기타를 배우면서 대회도 나왔는데, 그 때보다 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다음 번에도 멋진 연주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녀와 제자들이 무대에 선 모습을 본 가족들과 교사들은 환한 미소를 띠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 추억을 간직했다.

해남동초등학교 강예준(4년) 학생 어머니인 김지숙 씨는 "아이가 통기타를 좋아해서 스스로 배우기 시작했는데 무대에 오르니 더욱 큰 성취감을 얻는 것 같다"며 "이런 대회가 자신감을 키워주고 앞으로 계속 통기타를 연주하는 계기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회 결과 초등부에서는 최우수상에 '나성에가면'을 부른 '하윤와7난장이' 팀이 수상했다. 우수상은 이송현 학생과 '아.작.별' 팀이 받았다. 중고등부에서는 최우수상에 '소리조아(행복&사랑)'팀이 받았다.

또한 화합상에는 '레인보우' 팀, 우정상에는 '수와은' 팀, 인기상에는 '행.진.민' 팀, 아차상에는 '송아지 으쌰으쌰' 팀이 수상했다.

통기타 페스티벌 이후에는 전국통기타연합에서 주최하고 해남한마음패밀리가 주관한 하우스콘서트가 마련됐다.

하우스콘서트에는 한마음패밀리, 장흥블루진, 영암시나브로, 광주통클럽, 소리조아, 포키밴드 등 다채로운 팀이 참가해 감미로운 통기타연주를 선사했다.

(사)한국생활음악협회 해남지부 한채철 지부장은 "초등학생부터 86세 할머니까지 1080세대가 통기타라는 악기 하나로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을 열어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며 "축제를 계기로 통기타 동호인들이 더욱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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