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에 사랑의 쌀 500㎏ 전달
축산농가들도 조사료 지원

▲ 옥천면 문촌정미소가 강원도 산불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지난 13일 사랑의 쌀 500㎏을 강원도 고성군으로 보냈다.
▲ 옥천면 문촌정미소가 강원도 산불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지난 13일 사랑의 쌀 500㎏을 강원도 고성군으로 보냈다.

옥천면 문촌정미소(대표 윤영석)가 강원도 지역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기 위해 강원도로 쌀을 보내며 땅끝 해남의 정을 나눴다.

문촌정미소는 지난 4월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지역 주민들을 위해 지난 13일 5㎏ 쌀 100개를 강원도 고성군에 전달했다. 10여년 전 집에 불이 나는 등 화재 피해를 입었던 경험이 있던 윤영석 대표의 부친인 윤송현 씨가 사랑의 쌀 전달을 제안해 이뤄진 것.

윤송현 씨는 "10여년 전 목조 주택에 화재를 발생했을 때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던 기억이 있는데 뉴스에서 강원도 산불 피해 현지 주민분들의 피해 소식을 접하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막대한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분들이 하루 빨리 삶의 터전으로 돌아오길 바라며 상처 입은 이재민들의 마음에 희망이 전달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작은 성의를 표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문촌정미소의 사랑의 쌀 전달 소식을 들은 이성래 옥천면장 등도 현장을 방문해 감사함을 전했다.

이 면장은 "윤송현 대표님은 매년 자발적으로 옥천면내 이웃을 위해서도 쌀을 기부해주시고 있어 항상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관심과 온정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 지역 산불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전국한우협회자조금위원회(위원장 민경천), 전국한우협회 해남군지부(지부장 이상윤), 해남목장(소장 한대덕)은 곤포사일리지 200여개(1200만원 상당, 120여톤)를 마련해 산불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강원도 지역 소 사육농가을 돕기도 했다.

또한 해남군 공직자들도 조속한 복구와 이재민을 돕기 위해 성금 1041만4000원을 모금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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