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븐마루 매월 치킨 기부
노인복지관에 성금 전달

해남읍에 위치한 오븐마루 해남점 박사랑(34) 대표가 이웃과 치킨을 나누며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 있다.

해남읍 구교리 출신인 박 대표는 타지역에서 회사 생활을 하다가 고향으로 내려오고 싶다는 마음에 지난 2017년 6월 오븐마루 해남점을 열어 청년 사장님이 됐다.

자리를 잡기 위해 매장 운영 등으로 바쁜 생활을 이어온 박 대표는 해남군푸드뱅크 이호군 대표의 제안으로 올해부터 해남읍 어르신 생신잔치에 치킨 1마리를 기부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달부터는 이웃들이 치킨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매월 10마리의 치킨을 해남군푸드뱅크에 전달키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배달어플로 주문한 고객이 후기를 남기면 후기 1개당 1000원의 후원금을 적립해 해남노인종합복지관에 전하는 기부도 진행하고 있다. 매월 말까지 모인 후원금과 박 대표의 성금 5만원을 더해 기부하는 것으로 지난 1일 첫 성금을 전달했다고 한다. 소비자들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방식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박 대표는 "작은 기부라서 알려지는 것이 쑥스럽다"며 "다른 분들이 치킨을 드시면서 기분 좋고 즐거운 하루가 되었다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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