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 통해 해남 유치 당위성 개발 중
정치권, 주민 등 역량 집중해 나가야

해남군이 국립에코난대식물원 유치에 실패한 가운데 기후변화대응 농업연구단지 유치에는 성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라남도는 정부 지원을 받아 도내에 기후변화대응 농업연구단지와 국립에코난대식물원을 각각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후보지 선정에 나섰다. 이에 군은 해남 유치를 위해 관련 용역을 진행하고 선진지 견학을 실시하는 등 적극 대응해 나갔다. 하지만 최근 국립에코난대식물원의 도내 후보지가 완도수목원으로 최종 선정되면서 해남군은 결국 유치에 실패했다.

때문에 대한민국 최남단에 위치해 있으며 농군인 해남군은 기후변화에 가장 민감할 수밖에 없는 만큼 기후변화대응 농업연구단지는 반드시 유치해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기후변화대응 농업연구단지는 한반도의 아열대화에 대비해 국가차원의 체계적인 기후변화 대응이 절실한 만큼 종합적인 해결을 위한 연구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800억원을 투자해 120㏊ 연구단지를 조성, 연구·교육·관광·여가(치유) 기능을 갖춘 체험형 농업연구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이 시설이 조성되면 아열대농업 연구기반 조성 및 신소득원 창출은 물론 교육 및 체험 인프라 연계 관광자원화 등이 기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정부예산 5억원을 반영해 기본구상 및 기본설계 중에 있으며 도내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해남군도 2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기후변화대응 농업연구단지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하고 기후변화대응 농업연구단지가 해남에 들어서야 하는 논리를 개발 중에 있다. 우선 해남군이 전남도내 후보지로 선정되고 이후 전남도와 함께 국비 확보에 나선다는 것.

군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대비한 새로운 소득작물을 발굴하고 인구유입과 관광객 유입 등을 위해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한 TF팀 구성도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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