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행촌미술관
황산면 연당리 출신

▲ 황산면 연당리 출신 한홍수 작가가 27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와 오는 30일부터 행촌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연다.
▲ 황산면 연당리 출신 한홍수 작가가 27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와 오는 30일부터 행촌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연다.
▲ 한홍수 작가의 작품 <섬>.
▲ 한홍수 작가의 작품 <섬>.

그림에 대한 열정만으로 프랑스 파리에 건너가 27년 동안 작품활동을 펼친 황산면 연당리 출신 한홍수(61) 작가가 오는 30일부터 한 달 동안 '한홍수展_어머니 바다 땅 母·海·地' 개인전을 행촌미술관에서 진행한다.

재불 서양화가인 한 작가는 중학교 졸업 이후 타 지역 고등학교에 미술특기생으로 장학금을 받고 진학했다. 대학 졸업 이후에는 그림이 그리고 싶다는 마음만을 안고 지난 1992년 프랑스 파리로 건너갔다.

한 작가는 프랑스 작가 심사를 통과하면서 파리에 체류하기 시작했다. 10년간 관광철에는 에펠탑 등에서 거리화가로 생활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왔고, 이후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보면서 작가로 살아갈 만큼 그림이 팔리게 되자 본격적인 전업 작가로 활동했다.

30년 가까이 외국에서 생활해온 한 작가는 3년 전 파리에서 서용선 작가를 만나게 되면서 고향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행촌문화재단 레지던스와도 인연을 맺게 됐다.

해남에 대한 그의 기억은 중학생일 때까지 마을에 전기도 들어오지 않았던 오지 중의 오지에서 멈춰있었다. 하지만 다시 찾은 고향은 큰 발전을 이뤄 문화적 충격을 줬고, 마음이 움직인 한 작가는 한국에서 작업을 해보고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한 작가는 6개월 전 임하도 행촌문화재단 이마도스튜디오에서 작업을 진행하며 그린 작품 20여점을 개인전에 선보이기로 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한 작가의 새로운 출발을 위한 재충전의 기회여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20여점의 전시 작품에는 어머니를 비롯한 해남사람들의 인물초상과 풍경을 몽환적으로 담아냈다.

전시회는 오는 30일부터 한 달 동안 진행된다. 다음달 1일 오후 5시에는 개막식을 갖고 한 작가의 귀향전시를 축하하며 한 작가의 '맘마미아!' 캐릭터 드로잉 퍼포먼스, 모래가 있는 뮤지컬 여행 등 다채로운 초청공연과 퍼포먼스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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