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중 축구부 소속

▲ 광주 광산중학교 축구부에서 뛰고 있는 해남 출신 김후양 선수.
▲ 광주 광산중학교 축구부에서 뛰고 있는 해남 출신 김후양 선수.

해남 출신으로 광주 광산중학교 축구부에서 뛰고 있는 김후양(2학년) 선수가 지난달 강원도 화천에서 열린 '2019 춘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에서 4골을 넣으며 활약해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팀내에서 윙 포지션을 담당하며 패스 위주의 플레이로 활약하던 김 선수는 이번 대회 중 대전 한밭여중과의 경기에서 4골을 넣는 오버 헤트트릭을 기록했다. 당시 우천으로 플레이가 어려웠음에도 정확한 슈팅으로 상대팀의 골문을 열어 5대0의 대승을 거두는데 큰 역할을 했다. 광산중은 8강에서 이번 대회 우승팀인 포항 항도중을 만나 아쉽게도 순위권에는 들지 못했다.

광산중 축구부 김관호 감독은 "경기 당일 비가 와 침착하고 정확한 슈팅을 선수들에게 요구했는데 잘따라줬다"며 "김후양 선수는 타 선수들보다 체격이 왜소하지만 성장기인 점을 감안하면 볼컨트롤, 드리블, 슈팅 등 기본기가 탄탄해 고등학교나 실업팀에서의 플레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남호·정수정 부부의 자녀인 김 선수는 북평초등학교를 다니면서 축구에 흥미를 느껴 초등학교 3학년때 여자축구부가 있는 광양초등학교로 전학해 본격적으로 축구를 해오고 있다. 축구부 활동을 하면서도 학업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김 선수는 "축구는 동료들과 함께 협력해서 경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며 "앞으로 더욱더 열심히 해서 존경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 선수 외에도 광양여고 이진주(1학년), 예성여고 이아름(2학년)·이금빛·이은빛(1학년) 선수 등이 해남 출신으로 한국여자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김 선수의 동생인 김미양(하남초 3학년) 양도 언니를 따라 축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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