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인문대 1호관

 
 

삼산면 봉학리 출신 민족시인 김남주를 기리는 '김남주 기념홀'이 시인의 모교인 전남대학교 인문대학 1호관에 마련돼 지난 3일 개관식을 가졌다.

김남주 시인 기념홀에는 대표시 '자유', '조국은 하나다'를 비롯해 5·18 관련 시 '학살'과 서정시가 벽에 새겨져 있으며 시집, 산문집, 번역집 등 25권의 저서가 전시돼 있다. 특히 그가 감옥에서 화장지에 쓴 '바람에 지는 풀잎으로 오월을 노래하지 말아라' 등 육필원고 6~7편과 편지글 5편 등이 원본으로 전시됐으며 시인의 연보를 영어·중국어·일어 등으로 번역 작성해 게시했다.

이와 함께 시인의 육성 시 오디오, 이이남의 미디어 아트, 안치환의 노래, 각종 영상과 전자방명록 등이 마련됐다.

정병석 전남대학교 총장은 "전남대의 역사는 문학을 통해 독재에 맞서고 민주주의에 헌신했던 선배들의 삶과 그 맥을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산면 봉학리 김남주 시인 생가에서는 매년 김남주문학제가 진행되고 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