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팔산마을 출신

옥천 팔산마을 출신으로 농촌과 농촌 아이들의 현실에 대해 알리고자 했던 윤기현(70) 동화작가의 항암치료를 후원하기 위한 모금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초등학교 졸업 이후 농사를 지어온 윤 작가는 지난 1976년 기독교 아동문학상에 '사랑의 열매'가 당선되면서 동화 글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농촌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농촌과 농촌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담아낸 작품이 많으며, 가슴으로 느낀 농촌현실과 사회모순에 대한 비판을 작품 속에 녹여내 '농촌작가' 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윤 작가는 허수아비의 눈을 통해 바라본 삶과 농촌의 현실을 담아낸 '서울로 간 허수아비', 농촌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의 일상을 통해 시골의 정겨움과 자연을 정감 있게 그리고 있는 '보리타작 하는 날', 농사일로 생계를 꾸려나가는 정직한 사람들을 표현한 '세상일 공짜는 없더라' 등을 비롯해 다양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윤 작가는 크리스찬 아카데미에서 전문사회교육을 수료하고 1980년대 중반 반독재운동과 5·18 민주화운동에 참여하며 농민 권익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농민운동에 매진해왔다. 해남군의원과 전남도의원을 지낸 김종분 씨의 부군이기도 하다.

윤 작가는 최근 아동청소년 전집 5권을 발간하기 위해 열정을 쏟았으나, 전집 마무리 과정에서 폐암 4기 진단을 받아 항암치료를 앞두고 있다.

해남군농민회(회장 윤상학)를 비롯해 지역 내에서는 윤 작가를 후원하기 위한 모금을 추진하고 있다. 후원계좌는 (농협 356-1034-1680-83 예금주:윤상학(해남군농민회장)) 이며 자세한 문의는 해남군농민회(010-9616-9107)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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