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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과 노인복지(2)박용안(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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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10  10: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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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에게 보석과 같은 책 중에서 주역은 우주 원리를 이야기 하고 있다. 주역에서 우주는 끊임없이 변하고 또 변하지만 변하지 않는 진리를 가지고 있다 한다. 만물 변화를 다른 기운의 조화와 마디(절)에 의해 설명도 하고 있다. 사람의 인체에 관절이 있듯이, 만물의 변화도 마디와 매듭에 의해 순조롭게 봄·여름·가을·겨울처럼 조화를 이루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마디를 인간과 시대에 적용하면 세대라는 말로도 해석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50년대 남북분단과 동족상잔이라는 비극은 커다란 변화를 초래하였다. 인구 변화와 세대 변화에 초점을 둔다면, 우리나라는 전쟁이후 1955년에서 1963년까지 혹은 1974년까지 기록적인 출생아수를 나타냈다(곽노필, 한겨레, 2019). 해마다 출생아 수가 90만 명을 초과한 것이다. 흔히 말하는 베이비붐 세대이다.

서양에서는 베이비붐 세대 외에 밀레니엄 세대(현재 나이 만23∼38세), Z세대(현재 나이 만9∼22세)로 시대의 변화와 세대들의 문화 변화를 구분하고 있다(일본경제신문, 2019). 페이스복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로 대변되는 밀레니엄 세대가 휴대전화와 인터넷 등의 세례를 받고 자라난 데 반해 Z 세대는 스마트 폰을 손에 쥐고서 디지털화된 문화를 경험하고 있다.

우리나라 베이비붐 세대는 수천 년 이어져 온 전통적인 농경사회가 급속히 붕괴 혹은 해체되는 것을 목격하였으며, 유년기에 산업화에 따른 도시집중과 경제력 집중을 경험하였다. 그 이전 세대들이 온 몸으로 역사의 질곡과 변화를 견뎌내야 했던 데 반해 베이비붐 세대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경제성장에 따른 성과를 향유하기도 하였다.

이제 우리나라는 베이비붐 세대가 노년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복지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에서 14%로 배로 그 비율이 증가되는 데 18년 밖에 걸리지 않는 세계에서 가장 급속한 고령화를 기록하였다(후지요시 마루하루 저, 김범수역, 2015). 우리나라 고령화 속도는 프랑스의 126년, 미국의 72년, 심지어 일본의 24년에 비해서도 매우 빠른 것이다.

2020년 이후에는 이들 베이비붐 세대들이 노년에 접어든다. 베이비붐 세대들은 부모를 직간접적으로 부양하면서도 자녀를 양육하여 왔다. 고령화의 진전은 노인이 된 베이비붐 세대들이 고령화 부모를 부양해야 하는 현상을 점차적으로 확대할 것이다.

국가적으로는 이들 고령화 초기의 베이비붐 세대들이 그 이전의 세대와 밀레니엄 세대(현재 나이 만23∼38세), 그리고 Z세대(현재 나이 만9∼22세)를 연결하는 중요한 고리이다. 즉 베이비붐 세대들의 경제 활동과 사회활동에 따라 우리나라의 경제활력, 사회문화적 활력과 건강성이 확보될 수 있다. 베이비붐 세대들에게 닥치는 다른 문제는 경제와 산업 구조 변화이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으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산업과 생산방식이 나타나고 있다.

각종 산업에서 4차 산업혁명의 진행은 정보와 통계 그리고 자료들의 교환과 처리에 t서 즉시성과 연결성을 개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제의 생산성 개선과 혁신은 자료와 정보의 즉시성에 기반을 두고, 인공지능에 의한 의사결정의 최적화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베이비붐 세대에게는 새로운 난제로 작용하고 있다.

국가·지자체·공공기관들은 경제와 사회 활력을 위해 베이비붐 세대들에 대한 재교육과 경제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세대간 갈등을 최소화하고 사회와 가정의 건강성을 제고하는 정책을 발굴해야 할 때이다. 직장 등에서 재교육과 이를 재취업과 연계하는 등의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OECD 가입 국가 중 노인 자살률이 가장 높지만, 일에서 은퇴하고 여생을 즐기는 기간은 가장 짧게 나타났다(중앙일보, 2019). 이러한 나쁜 지표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노령층의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고령화 세대들의 사회적 복지 확장과 아울러 재교육을 통한 다양한 사회활동과 경제참여를 지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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