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부 의원 5분 발언 선제적 대응
추진위원회, 해남군에 건의서 전달

전라남도가 추진 중인 호남의병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해남군으로 유치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해남군의회 박종부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호남의병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주민들은 호남의병 역사공원 조성 추진위원회(위원장 윤재홍)를 구성하고 해남에 호남의병 역사공원을 조성해 줄 것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해남군에 전달했다.

5분 자유발언을 요청한 박종부 의원은 지난달 29일 열린 해남군의회 제29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해남에 호남의병 역사공원을 조성해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 첫째 울둘목은 세계 해전사에 빛나는 명량대첩지며, 둘째 서산대사께서 1500명의 의승을 통합해 평양성을 탈환하셨고 대흥사에 입적했으며, 셋째 옥천면 대산리에서 출생하신 충장공 정운 장군께서 이순신 장군과 옥포·당포·한산 등에서 큰 공을 세우셨다고 밝혔다. 또한 넷째 옥천면 성산 대교뜰은 왜적과 의병들의 격전지로 만의총이 있으며, 다섯째 지강 양한묵 선생께서는 옥천면 영신리 출신으로 호남 유일한 조선민족대표 33인 중 한분이며, 여섯째 의병활동을 하다 심적암에 피신 중에 있던 의병 및 승려 65명이 참살을 당했으며, 일곱째 호남 최대의 항일운동단체인 전남운동협의회사건으로 359분이 순국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자유는 그분들의 희생의 댓가며 이에 우리 모두는 감사하고 또 감사하며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호남의병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의 호남의병 역사공원 유치 관련 5분 발언 소식에 이날 임시회에는 옥천면이장단 30여명이 방청을 오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윤재홍 옥천면이장단장은 주민들과 함께 호남의병 역사공원 조성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해남 유치에 나서고 있다.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 옥천면이장단장은 이날 군의회 의장실에서 명현관 군수에게 호남의병 역사공원 조성 건의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명 군수는 "전남도에서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는 정보를 듣고 관광과에 업무를 지시, 군에서 준비 중에 있다"며 "도내 시군이 각자 지역으로 유치코자 치열하지만 평가에 꼼꼼히 대비해 해남으로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순이 의장은 "박종부 의원님이 5분 발언으로 해남군이 유치에 더욱 만전을 기하도록 하고 주민들이 건의서를 전함으로써 해남의 호남의병 역사공원 유치 갈망을 전남도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북평면도 지난 1일 열린 해남군민의 날 입장식에서 '북평면은 호남의병 역사공원조성을 희망한다'는 현수막을 들고 입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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