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 지역특색 담은 입장식 눈길
군민·향우 참여 속 다채로운 행사

▲ 주민신고제가 시행되고 있다는 현수막이 걸려있는 해남우체국 맞은편 횡단보도에 불법주정차된 차량이 눈에 띈다.
▲ 주민신고제가 시행되고 있다는 현수막이 걸려있는 해남우체국 맞은편 횡단보도에 불법주정차된 차량이 눈에 띈다.

제46회 해남군민의 날 행사가 지난 1일 해남읍 우슬체육공원 일원에서 개최됐다. '빛나라 땅끝 다시뛰는 해남'이란 슬로건으로 옥외 행사로 열린 올해 해남군민의 날은 특히 4년 만에 대대적으로 치러지다보니 군민들의 화합을 다지는 한편 더 나은 해남을 위해 다시 힘차게 뛰는 계기가 됐다.

선수 입장식에서는 공룡의 고장 황산면, 수산물의 보고 북일면, 유네스코로 지정된 대흥사가 위치한 삼산면 등 14개 읍면이 각 지역의 특색을 담은 차별화된 입장식을 진행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기념식에서 명현관 군수는 "취임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짧은 기간이지만 해남에 많은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전국 최초로 도입한 농민수당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고 지역에는 돈이 돌 수 있도록 하고자 발행된 해남사랑상품권은 침체된 지역경기에 활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는 이미 시작됐으며 변화의 중심에는 군민 여러분이 있다"며 "오늘을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 골고루 잘사는 해남의 기틀을 마련해 빛나라 땅끝 다시 뛰는 해남을 기필코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개회식에 이어 해남예총이 주관한 축하행사가 진행돼 군민들은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읍면별 체육·민속 경기가 펼쳐져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뤘다.

올해는 우슬경기장을 중심으로 전 군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하고자 씨름경기장을 우슬경기장 내 마련돼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방범연합회와 해병전우회, 모범운전자회, 녹색어머니회는 교통안내봉사를, 자원봉사센터는 무료차봉사를, 해남동초교 오케스트라는 기념식을 돕는 등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행사가 마무리 됐다.

경기 결과 발 묶고 이어달리기는 문내면, 축구 송지면, 배구 화산면, 씨름 산이면, 게이트볼 해남읍, 배드민턴 현산면, 탁구 산이면, 테니스 마산면, 볼링 옥천면, 윷놀이 삼산면, 여자단체줄넘기는 해남읍, 여자승부차기는 산이면, 여자팔씨름은 산이면, 굴렁쇠굴리기는 북평면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평소 선행과 봉사로 모범이 되고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23명의 군민과 단체가 군정발전유공자 표창패를 받았다. 올해 선정된 군정유공자는 박미례(해남읍)·채미숙(북일면)·이금순(해남읍)·윤복현(해남읍)·한대덕(삼산면)·김판호(삼산면)·황인욱(화산면)·오재철(북평면)·정보람(북일면)·김종원(북일면)·정향숙(계곡면)·오복녀(마산면)·민경준(황산면)·임갑수(산이면)·윤경남(문내면)·정정애(문내면)·김석순(화원면)·최지비(화원면)·고딘 아이리쉬(화원면)·김애숙(화원면) 씨를 비롯해 현산힐링미소팀·황산농협농가주부모임·한국전기안전공사전남남부지사(해남읍)다. 올해 군민의 상은 추천자가 없어 선정되지 못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