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산 후보지 제출, 전남 5곳
3일 현장점검 예정 5월중 결정

▲ 해남군임업후계자협회가 지난달 30일 열린 전국노래자랑 해남군편 녹화 현장에서 국립에코식물원 해남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 해남군임업후계자협회가 지난달 30일 열린 전국노래자랑 해남군편 녹화 현장에서 국립에코식물원 해남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전라남도가 국립에코난대식물원의 전남 후보지를 5월 중 선정할 예정인 가운데 국립에코난대식물원 해남 유치를 위한 범군민 운동이 시작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남 후보지는 달마산 일원으로, 달마산에는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자 사람의 손으로만 돌을 날라 조성된 둘레길인 달마고도가 위치해 있고 바다도 조망할 수 있는 만큼 이와 연계한 유치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해남군과 해남군임업후계자협회는 지난 1일 해남군민의 날 행사장과 지난달 30일 열린 전국노래자랑 해남편 녹화현장 등에서 군민들로부터 국립에코난대식물원 해남 유치를 위한 서명을 받았다.

해남군은 현재 달마산 일원을 유치 후보지로 전라남도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후보지는 해남 달마산을 비롯해 장흥 천관산, 강진 부용산, 완도수목원, 진도 지력산 등 5곳이다. 후보지는 200㏊ 이상의 국유지로 산림청 평가표를 기준으로 난대식물원 여건에 적합한 기후, 강수량, 난대 식생대, 역사문화 자원, 교통 등을 검토해 선정됐다.

당초 군은 군유지와 오시아노관광단지 등을 후보지로 염두 했지만 산림청이 국유지만을 대상으로 후보지를 접수 받음에 따라 군내 200㏊ 이상의 국유지가 위치해 있는 달마산 일원으로 선정했다.

군 관계자는 "달마고도와 함께 하는 국립에코난대식물원이란 기치로 유치에 나서고 있다"며 "군민들의 열망도 뜨거운 만큼 범군민 서명운동을 펼치는 한편 오는 3일 예정된 현장심사를 철저히 준비해 해남군이 전남도의 최종후보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에코난대식물원은 지난해 산림청이 수목원 진흥 기본계획(2019~2023)에 난아열대를 아우르는 국립난대수목원 조성계획을 반영하고 지난 2월 전남과 경남을 대상으로 국립난대식물원 후보지 선정계획을 확정해 전남과 경남간의 2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전남도는 전남도의 최종후보지를 5월 중순까지 확정 짓는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는 식생, 생태 및 관광 등 전문가 인력풀 30명 가운데 무작위로 10명을 뽑아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통해 공정하게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평가항목은 자연 조건식생 접근성, 입지 여건, 개발계획 수립문화자원 활용, 지역 발전 대상지 확보기반시설 현황 등 수목원 조성 분야다. 전남도는 경쟁력 있는 후보지를 선정한 후 지역 장점과 비교우위 자원 등 유치 당위성과 논리를 발굴해 국립난대식물원을 반드시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국립에코난대식물원은 김영록 도지사의 핵심 공약으로 15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유리온실과 식물연구지구, 교육휴양지구, 6차 산업화지구를 갖추게 된다. 해남군민들은 지난 3월 25일 해남군민과의 대화를 위해 해남을 찾은 김영록 지사에게 국립에코식물원과 기후변화대응 농업연구단지의 해남 유치에 전라남도가 적극 지원에 나서줄 것을 요청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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