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조례안 군의회 통과 돼
공공급식지원센터 통해 지원

앞으로 해남군이 지원하는 기관·단체·시설 및 학교 등의 단체급식에는 해남에서 생산된 농수축산물을 최우선으로 공급하게 된다.

학교급식을 포함한 단체급식에 공급되는 식재료를 해남군 지역에서 생산되는 로컬푸드 및 친환경농산물 등 우수한 먹거리를 중심으로 공급되는 조달지원 체계를 마련코자 해남군의회에 제출한 '해남군 지역농산물 공공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2일 군의회 임시회를 통과한 것.

해남군의회(의장 이순이)는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4일간 해남군이 제출한 해남군 지역농산물 공공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안, 남북교류협력추진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공공급식 조례가 군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군은 공공급식지원센터 설립을 통해 사회복지시설과 아동급식 등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 및 단체를 비롯한 학교, 유치원, 보육시설 등에 현물로 단체급식을 지원하게 된다. 공공급식 공급순서는 첫 번째가 지역농산물 중 우수농산물, 두 번째가 지역농산물, 세 번째가 군 이외 지역 우수농산물이다. 학교급식 공급 순서는 첫 번째 지역농산물 중 친환경인증 농산물, 두 번째 지역농산물 중 우수농산물, 세 번째 지역농산물, 네 번째 군 이외 지역의 우수농산물이다. 산업건설위원회는 위원회 위원에 지역농협조합장 운영협의회장을 포함시키도록 수정 가결해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군은 올해안에 공공급식지원센터를 설립하고 내년부터 지원센터를 통해 단체급식에 해남 우수 농수축산물이 식재료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임시회에는 정부의 남북 교류 협력 및 통일정책을 군 차원에서 뒷받침하고 남북교류협력의 실질적 증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해남군 남북교류 협력추진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도 원안가결됐다. 이에 따라 이 조례의 제명은 '해남군 남북교류협력 지원에 관한 조례'로 변경되며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북한에서 발생한 재해·재난에 대한 지원, 문화·학술·체육·경제·농업 분야 등 남북교류협력 증진, 북한의 지방자치단체 등과의 교류협력을 할 수 있고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필요한 경우 법인·단체 또는 개인과 공동으로 추진하거나 위탁할 수 있게 됐다.

우항리공룡화석지, 두륜미로파크, 고산유적지 등 군내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에게 입장권의 50%를 해남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줘 관광객들의 지역내 소비를 유도하고자 개정된 조례들은 일부만 통과됐다.

군은 해남군 관광지 관리 및 운영 조례, 우항리 공룡화석 자연사 운영 조례, 두륜미로파크 관리 및 운영 조례, 고산유적지 운영 관리 조례 일부 개정안을 제출했지만 두륜미로파크 조례만 원안가결됐다. 총무위원회 심의에서 그동안 관광지 입장료가 인상요인이 있음에도 지금까지 인상 없이 운영됐던 만큼 입장료 현실화 후 조례 개정이 필요하다며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기로 의결됐다.

하지만 군내 입장료는 지난 2015년 인상됐으며 단체관광객을 유치해야 하는 상황에서 인근 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유사시설의 상황까지 검토돼야 돼 조례 통과 여부를 두고 논란도 일고 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이정확 의원이 대표 발의한 관급공사 임금체불 방지를 위한 조례안, 송순례 의원이 대표 발의한 용역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원안가결됐으며, 김종숙 의원이 대표 발의한 김치산업 육성 및 진흥 조례안과 천일염 산업 육성 조례안은 수정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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