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효식(자연보호 해남군협의회장)

 
 

자동차!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수화된 기계임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금의 60대 정도 세대들이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집장만 계획이 최우선 과제였는데 현 세대들은 언제인가부터는 첫 시작부터 자동차 장만이 최우선화 된 것 같다.

집값이 비싸서 엄두를 못 내는지 자동차가 필수화 돼서 그런지는 각자 생각의 차이겠지만 필자는 자동차가 필수품화 된 사회의 발전상에 따른 현상이라 생각된다.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은 젊은 사람들이 타는 자동차가 중·노년층에 비해 고급차종이며 고가인 것이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허나 이렇게 우리의 일상과 밀접한 관계가 형성된 자동차라는 문명의 이기가 운전하는 사람에 따라서 본인이나 상대에게 씻을 수 없는 후환과 불행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우려스러운 마음을 갖고 자동차의 편리함을 누리는 사람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하는 현상이 늘 상 발견되어 우리 모두가 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대인 것 같다.

다시 말해 운전 매너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근래에 생산되었거나 고급 자동차들은 전조등이 과거에 생산된 차에 비해 월등하게 밝아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없음에도 야간 운전 시 전조등을 상향 조작하여 맞은편 차량 운전자를 당황케 하는 경우를 자주 겪는다. 맞은편 차량이 없을 경우 상향 조작했더라도 교행 차량의 불빛이 보이면 하향 조작하여 교행하는 것이 운전 매너이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일 것이다.

이 기회를 빌려 그런 운전 매너를 지니고 운전하시는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당신들이 운전하시는 앞길을 항시 비단길처럼 곱고 안전한 길만 있기를 다시 한 번 기원한다.

우리 모두가 생각해 볼 때 상대를 배려하는 자세로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은 습관에 따른 것이라 생각된다. 아무리 급하고 바쁜 상황에서 운전을 할 경우에도 상대를 불편하게 할 수는 없다. 급하면 상대방에게 비상 신호로 알리고 추월 등 좀 더 빨리 갈수도 있는 것인데 굳이 자기 방식대로 자기 편리함만 생각하는 얄미운 운전 습관보다는 상대를 배려하는 운전 매너를 습관화하여 자동차 홍수 속에 살아가는 이 시대에 서로 스트레스 받지 않는 성숙된 운전자의 매너가 필요할 것 같은 생각이다.

끝으로 해남군 자연보호 협의회 회원님들과 함께 관내 정화 활동을 찾아다니며 봉사활동하면서 아름다운 운전매너와 습관도 홍보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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