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광역추모공원 25일 개원식
비용·시간 등 군민들 부담 줄어

화장장과 봉안당, 자연장지 등을 갖춘 남도광역추모공원이 지난 25일 개원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26일부터 추모공원 시설이용이 가능해져 앞으로 더 이상 목포나 순천 등으로 '원정 화장'을 가지 않아도 된다.

이날 개원식에서는 윤영일 국회의원, 명현관 군수, 이순이 의장과 군의원 등을 비롯해 완도·진도 군수 등 내외빈들이 참석했다.

해남 남도광역추모공원은 195억원을 투입해 황산면 원호리 일원(해남군 황산면 호교길 241-250)에 8만7804㎡규모로 조성됐다. 추모공원에는 3기의 화장로를 갖춘 화장장을 비롯해 봉안당 2동, 자연장지, 유택동산 등이 갖춰졌다.

화장시설은 화장부터 수골까지 자동화시스템을 통해 연간 최대 2400여기를 화장할 수 있다. 봉안당은 동백당과 매화당 등 2개소로 1만7421기(일반 1만4751기, 무연고 2700기)를, 자연장기는 1만984기를 안치할 수 있다. 봉안당은 예약을 받지 않고 현장에서 순서에 따라 배정 받게 된다. 또한 유족들을 위한 유가족실, 매점과 식당 등 편의시설을 갖춰 유족들이 불편 없이 이용 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갖추고 있다.

화장장과 봉안당이 해남에 갖춰지다 보니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매장된 사체나 유골을 다른 분묘 또는 봉안시설에 옮기거나 다시 화장을 하는 개장과 개장유골에 대한 문의도 늘어나고 있다. 해남군에 따르면 현재(지난 24일) 예약된 화장은 26일 일반시신 2건, 27일 개장유골 4건, 28일 개장유골 4건 등이다.

화장시설은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www.ehaneul.go.kr)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이용 문의는 추모공원팀(530-5141)으로 하면 된다.

이용요금은 화장시설은 만 15세 이상(1구)은 관내 7만원, 관외 50만원, 만 15세 미만은 관내 4만4000원, 관외 20만원이다.

봉안시설은 개인단(1기 15년)은 관내 50만원, 관외 100만원, 부부단(2기 15년)은 관내 100만원, 관외 200만원이다. 자연장지 개인장(1기 45년)은 관내 40만원, 관외 90만원, 부부장(2기 45년)은 관내 80만원, 관외 180만원이다. 3개군 협력사업으로 실시된 화장장과 동백당은 완도·진도 주민들도 관내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개원식에서 명현관 군수는 "이용주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서남권 공동발전의 모범적인 선례가 될 수 있도록 더욱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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