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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 인터뷰
정리=이창섭 기자  |  nonno@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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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23  18: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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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이 지난 11일 해남을 방문해 전남 10개 교육지원청에서 운영되고 있는 학교지원센터 합동 개소식에 참석했다. 해남을 방문한 장석웅 도교육감과의 이메일 답변 형식의 인터뷰를 통해 해남 지역 교육 현안과 관련한 입장을 직접 들어봤다.

"학교가 아이들 교육과 생활지도
 전념할 수 있는 환경 마련하겠다"

- 11일 합동개소식을 가진 학교지원센터의 기능과 역할은.

= 학교지원센터는 교사들의 제반 행정업무를 과감하게 줄여줌으로써 교사들이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업무를 정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제로 3월 1일자로 도시형 4청(목포·여수·순천·광양), 농촌형 2청(고흥·해남), 도농형 2청(나주·무안), 도서벽지형 2청(곡성·진도) 등 10개 시·군교육지원청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학교지원센터는 생활인권팀과 학교지원팀으로 조직됐으며, 학교 폭력 예방 및 사안 처리 지원, 학생인권 보호, 위기학생 지원 업무, 방과후학교 강사 선정 및 지원, 계약제 교원 채용 업무 지원, 학교 시설물 유지 관리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교육지원청의 학교 지원 기능 강화를 통해 '학교가 아이들 교육과 생활지도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자 한 것이다.

- 정부의 기초학력진단 의무화 방침을 놓고 '학력 저하 개선'인가, '학교 경쟁 심화'인가에 대한 논란이 있는데.

= 기초학력이란 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갖춰야 하는 읽기·쓰기·셈하기와 이와 관련된 국어·수학의 최소 성취수준을 충족하는 학력을 말한다.

학교에서는 진단 검사 후 서열을 매기거나 성적에 반영하는 것이 절대 아니며 진단검사 결과를 공개하여 학교경쟁을 불러오는 일은 없을 것이다. 전남도교육청은 정부의 기초학력진단 의무화 방침을 면밀히 검토하여 우리의 실정에 맞게 반영할 예정이다. 선행학습 없이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도록 학교 교육과정에서 최소한의 기초학력을 갖출 수 있도록 책임교육을 실시하도록 하겠다.

- 해남에서도 학생수 감소와 읍지역으로의 과밀 집중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해결책은.

= 해남군은 지역 정서상 해남읍의 해남동초등학교를 선호하여 현재 1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다니고 있다. 이에 제한적 공동학구제를 시행해 읍지역의 큰 학교에서 면지역의 작은 학교로만 진학할 수 있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고 읍지역 학생들의 원활한 통학을 위해서 에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면 단위 작은학교는 특화된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교육시설과 환경의 재구조화 등 다양한 전략을 마련하여 오히려 도시지역이나 읍지역 학생들이 찾아오는 학교로 만들도록 하겠다.

특히 '마을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작은학교'를 목표로 마을교육공동체, 마을학교, 교육협동조합 등 지자체, 마을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자체와 협력해서 대안을 마련하겠다.

- 학생수는 줄고 있는 반면 다문화 학생수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 전남에서만 다문화학생 1만명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따라서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그것을 수용하면서 함께 어우러져 생활할 수 있도록 일반 아이들의 다문화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교육이 선결되어야 한다.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문화이해교육을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영역으로 재구성하여 월 1시간 이상 실시하고자 하며 중도입국 및 외국인학생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집중 교육하여 공교육에 하루 빨리 진입하고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다문화 예비학교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여수에 설립된 전라남도국제교육원 내의 전남다문화교육센터를 통해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체험중심의 다문화교육 사업과 찾아가는 다문화교실을 확대 운영하겠다.

- 해남의 경우 신규교사 발령이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최고수준이다. 저경력 교사들이 많아 학사운영에 어려움이 있다.

= 전남 교사 인사의 기본 방향은 순환전보제이다. 현재 재직 중인 교원의 전보를 우선으로 하고, 결원이 생긴 지역에 신규 교사를 배치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교원들의 생활근거지에서 원거리인 해남이나 인근 시·군에 신규교사가 많이 배치되는 경우가 있다.

우선 해남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다경력 교사들을 대상으로 타 시군으로 전보하지 않고 해남에 오랫동안 머무를 수 있도록 농산어촌 정착 교원제와 전보유예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또 해남 지역에 장기간 근무할 수 있도록 2012년부터 지역단위 교원 임용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초등 76명, 중등 56명을 별도로 선발하여 배치하고 있다.

특히 앞으로 정기 전보 인사 시 신규교사들을 시·군별로 일정 비율 우선 배정한 후에 전보하는 방안과 해남 지역 교사 초빙 비율을 30%로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

- 미세먼지에 대한 학부모들의 걱정과 관심도 커지고 있는데 도교육청 차원에서의 대책은.

= 도내 모든 학교에 공기정화장치 설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유·초·특수학교의 전 학급과 중·고등학교 민감군 학급을 대상으로 우선 설치했고 올해에는 중·고등학교 미설치학급과 실내체육시설에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또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으로 실외 체육활동이 불가능할 경우를 대비해 학교 실내 체육시설 확충에 노력하고 있다.

교내 유휴교실을 활용해 실외수업을 대체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등 앞으로도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학교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 무상교육이나 친환경급식 확대 등에 대한 요구도 많다.

= 올해 1학기부터 고등학교 1학년에 대해서는 완전 무상교육이, 2학기부터는 2·3학년으로 확대하여 올해 안에 고등학교까지 완전 무상교육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3월부터 중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무상교복이 지급되고 있고 내년에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도 무상교복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밖에 3월부터 에듀버스·에듀택시 등 통학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다문화 학생·특수교육대상 학생·학교 밖 아이들에 대한 지원도 특별히 강화해 교육복지 사각지대가 없도록 최대한 관심과 지원을 기울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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