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수 마감 6월 28일까지 두달 남아
해남군 이달 말까지 신청 확대 총력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신청 기간이 2달여 남은 가운데 해남군의 목표면적 중 53%가 신청됐다. 군은 이달 말까지 목표면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농가들을 대상으로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은 과잉생산되는 쌀의 재배면적을 줄이고 타작물의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논에 벼 대신 타작물을 심을 경우 정부에서 일정금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신청 기간은 오는 6월 28일까지로 모내기가 시작되기 전 목표면적을 달성하는 것이 중요시되고 있다.

군의 올해 목표면적은 1392ha로 지난 15일 기준 485농가가 737ha를 신청해 목표면적 대비 53%가 확보됐다. 작물별로 살펴보면 조사료가 387ha, 풋거름·일반이 236ha, 두류가 107ha, 휴경이 7ha로 지원금이 가장 크고 재배가 수월한 조사료의 선택이 많았다. 정부에서 전량 수매하겠다는 두류는 간척지에서 생육이 좋지 않고 수확량도 적어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신청된 면적은 군에서 지난해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에 참여한 농가의 참여 의향을 조사한 결과 참여하겠다고 응답한 444농가, 724.5ha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올해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의 지원 단가가 올라 1ha당 조사료 430만원, 일반 및 풋거름작물·조사료(동계) 340만원, 두류 325만원, 휴경 280만원이 지원될 계획이다. 지원 단가가 올랐으나 농가에서는 지난해 타작물의 소득이 벼농사보다 적어 소득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특히 간척지 비중이 큰 해남의 경우 벼 외의 작물이 자라기 힘들어 타작물의 선택이 꺼려지고 있다.

군은 본격적인 모내기철이 되기 전인 이달 말까지 목표면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농가에서 가장 걱정하고 있는 소득감소를 지원하고자 추가금액을 지급할 계획이다. 군은 조사료와 휴경은 20만원, 풋거름·일반과 두류는 60만원을 추가지원한다.

또 홍보전단지와 포스터 등을 개첨하고 읍·면 순회 교육을 통해 지원사업을 알리는 한편 읍·면사무소와 농업인 등과 대책회의를 통해 대규모농가와 농업단체 등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올해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에 참여한 농가에게 공공비축미 35만톤 중 5만톤을 ha당 65포대 내외로 직접 배정키로 하는 등 직접 지원과 더불어 기타 농업관련 사업 진행에 따른 인센티브를 계획하고 있어 농가들의 참여유도가 필요한 상황이다. 해남은 지난해 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공공비축미 4만2700가마 추가배정 및 2019년도 들녘경영제 육성 지원사업 최다 배정 등의 인센티브를 얻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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