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교류와 화합 기원해
오는 24일 트랙터 환송식

▲ 농촌지도자와 생활개선회, 조합장협의회와 해남군지부가 통일트랙터 품앗이 운동본부에 성금을 전달했다.
▲ 농촌지도자와 생활개선회, 조합장협의회와 해남군지부가 통일트랙터 품앗이 운동본부에 성금을 전달했다.
 
 

남·북 민간교류의 물꼬를 트기 위한 통일트랙터 품앗이 운동에 동참하는 해남군민들의 성원이 계속되면서 각계각층의 성금 전달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농촌지도자 해남군연합회(회장 윤재홍)와 한국생활개선 해남군연합회(회장 임영례)는 지난 15일 통일트랙터 품앗이 해남군운동본부에 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농촌지도자회와 생활개선회는 농업 교육, 신기술보급 등 농업발전을 위한 활동을 하면서 지역에 각종 봉사와 후원 등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윤 회장은 "농업을 선도하고 있는 해남군이 통일되면 농업교류 선두에 서길 바란다"며 "나라의 근간인 농업이 침체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해남군민들의 마음이 담긴 트랙터가 북으로 전달돼 유용하게 쓰이길 바란다"며 "군민을 비롯해 생활개선회 회원들도 남과 북의 통일과 화합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해남군농협조합장협의회(회장 여영식)와 농협 해남군지부(지부장 박성범)는 지난 17일 지역농협과 해남군지부 등에서 모은 성금 1300만원을 해남군운동본부에 전달했다. 농민들을 비롯해 해남군민들이 한마음으로 진행하고 있는 통일트랙터 품앗이 운동에 지역농협들도 동참하고자 힘을 모아 성금을 마련했다.

여 회장은 "땅끝에서 모인 정성이 남북의 통일과 화합에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남과 북이 농업을 통해서 하나 되어 함께하는 그날이 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 지부장은 "농민들은 씨를 뿌리는 사람들로 농민들이 뿌린 씨가 분열된 남과 북이 하나 되는 열매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4일에는 땅끝마을을 시작해 해남공원까지 이어지는 출정식과 환송식이 열려 통일트랙터를 북으로 보내는 행사가 진행된다. 24일 환송식을 마친 통일트랙터는 25일 전남도청과 광주시청, 26일에는 광화문을 거쳐 전국에서 모인 통일트랙터들과 결합해 27일에는 임진각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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