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니어 선발전 우승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2체급

▲ 옥천면 출신인 송지혁 선수가 세계·아시아 주니어 선수권 파견 국가대회 선발전에서 2체급 우승을 차지하며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 옥천면 출신인 송지혁 선수가 세계·아시아 주니어 선수권 파견 국가대회 선발전에서 2체급 우승을 차지하며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옥천면 출신으로 해남중학교에서 레슬링을 시작한 한국체육대학교 송지혁(21) 선수가 아시아주니어 레슬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9년 비올림픽체급 아시아선수권대회 및 세계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선발대회 및 아시아주니어 및 아시아카뎃 파견 선발대회가 지난 2월 10일부터 14일까지 강원도 인제군 일원에서 열렸다.

송 선수는 아시아주니어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그레코로만형 77㎏급에, 세계 주니어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그레코로만형 82㎏급에 각각 출전해 2체급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동안 훈련을 통해 흘린 땀방울이 우승의 원천이 됐던 것.

송 선수는 "평소 82㎏급에 출전하는데 아시아주니어 레슬링선수권에 출전하고 싶어 체중을 감량해 77㎏급에도 출전하게 됐다"며 "주위에서 많은 분들이 도와줬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각 체급별 1위 선수만이 국제대회 파견 자격이 부여됨에 따라 송 선수는 오는 7월에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 주니어 레슬링선수권대회에, 오는 8월에는 에스토니아에서 열리는 세계 주니어 레슬링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 자격으로 참가하게 된다. 송 선수는 첫 출전하는 국제대회이지만 메달을 목을 걸 수 있도록 오늘도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송 선수는 "올림픽 무대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 최종 목표다"며 "목표를 이룰 때까지 열심히 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옥천면 백채연 씨의 둘째아들인 송 선수는 해남중학교 재학 시절 레슬링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운동신경이 좋던 송 선수에게 교사들이 레슬링을 추천한 것. 중학교를 졸업한 후 호남원예고에 진학했던 송 선수는 전남체고로 전학을 와 지난 2017년 4월 고향인 해남에서 열린 양정모 올림픽제패 기념 제42회 KBS배 전국레슬링대회에 출전, 남자고등부 그레고로만형 76kg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실력을 뽐내왔다.

이후 한국체육대학교에 진학한 송 선수는 지난해 열린 전국체전에서 그레코로만형 82㎏급 은메달, 전국대학선수권대회 그레코로만형 82㎏급 금메달 등을 획득하며 좋은 성적을 거둬 왔으며 이번 대회 우승으로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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