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니어 선발전 우승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2체급
옥천면 출신으로 해남중학교에서 레슬링을 시작한 한국체육대학교 송지혁(21) 선수가 아시아주니어 레슬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9년 비올림픽체급 아시아선수권대회 및 세계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선발대회 및 아시아주니어 및 아시아카뎃 파견 선발대회가 지난 2월 10일부터 14일까지 강원도 인제군 일원에서 열렸다.
송 선수는 아시아주니어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그레코로만형 77㎏급에, 세계 주니어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그레코로만형 82㎏급에 각각 출전해 2체급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동안 훈련을 통해 흘린 땀방울이 우승의 원천이 됐던 것.
송 선수는 "평소 82㎏급에 출전하는데 아시아주니어 레슬링선수권에 출전하고 싶어 체중을 감량해 77㎏급에도 출전하게 됐다"며 "주위에서 많은 분들이 도와줬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각 체급별 1위 선수만이 국제대회 파견 자격이 부여됨에 따라 송 선수는 오는 7월에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 주니어 레슬링선수권대회에, 오는 8월에는 에스토니아에서 열리는 세계 주니어 레슬링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 자격으로 참가하게 된다. 송 선수는 첫 출전하는 국제대회이지만 메달을 목을 걸 수 있도록 오늘도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송 선수는 "올림픽 무대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 최종 목표다"며 "목표를 이룰 때까지 열심히 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옥천면 백채연 씨의 둘째아들인 송 선수는 해남중학교 재학 시절 레슬링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운동신경이 좋던 송 선수에게 교사들이 레슬링을 추천한 것. 중학교를 졸업한 후 호남원예고에 진학했던 송 선수는 전남체고로 전학을 와 지난 2017년 4월 고향인 해남에서 열린 양정모 올림픽제패 기념 제42회 KBS배 전국레슬링대회에 출전, 남자고등부 그레고로만형 76kg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실력을 뽐내왔다.
이후 한국체육대학교에 진학한 송 선수는 지난해 열린 전국체전에서 그레코로만형 82㎏급 은메달, 전국대학선수권대회 그레코로만형 82㎏급 금메달 등을 획득하며 좋은 성적을 거둬 왔으며 이번 대회 우승으로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