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꽃나무·꽃잔디 등 개화해
올해 수국·팜파스 축제 진행

▲ 현산면 포레스트수목원에 봄꽃 팥꽃나무와 꽃잔디가 피어 눈길을 끌고 있다.
▲ 현산면 포레스트수목원에 봄꽃 팥꽃나무와 꽃잔디가 피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산면 구수골계곡 옆 포레스트수목원(원장 김건영)이 지난 5일 전라남도 준공 허가를 받아 5월까지 무료개방 후 6월부터 정식 개원한다.

포레스트수목원은 건국대에서 식물학을 전공한 산이면 외송마을 출신 김건영 원장과 아내 이경애씨가 조성한 곳으로, 6만여평 규모에 1400여종의 식물이 식재되어 있다.

포레스트수목원은 숲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 forest에 별(Star), 기암괴석(Stone), 이야기(Story), 배울 거리(Study)라는 4개의 St를 즐길 수 있는 수목원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일년내내 볼거리를 주는 수목원이 되고자 계절별로 중심이 되는 식물을 식재했다. 봄에는 팥꽃나무와 꽃잔디 등 분홍꽃을 활용한 '분홍꽃축제', 여름에는 시원한 색의 수국이 한아름 피어나는 '땅끝수국축제', 가을에는 풍성한 팜파스글라스를 볼 수 있는 '팜파스축제', 겨울에는 산자락 그늘을 활용해 거대한 얼음벽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포레스트수목원에는 봄을 맞아 봄꽃 팥꽃나무와 꽃잔디가 수목원을 물들이고 있다. 팥꽃나무는 해남에서도 자생하는 식물로, 포레스트수목원에서는 연보랏빛 꽃잎이 매력적인 팥꽃나무 1600주를 식재했다. 또한 분홍꽃의 대명사 꽃잔디도 1000여평 가량 심어져 있다. 철쭉도 꽃봉오리를 터트리고 있어 5월 초까지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레스트수목원은 지난 5일 전라남도에서 준공 허가를 받았으며 오는 6월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 입장료는 해남군민 4000원, 타지역관광객은 5000원이며 해남사랑상품권 연계를 고려하고 있다. 정식 운영 이전인 5월까지는 무료로 개방해 관람객들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김건영 대표는 "정식 운영에 앞서 수목원을 무료로 개방해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 기간을 가지려고 한다"며 "남도 최고의 수목원을 조성해 해남 관광산업에도 보탬이 되는 것이 목표이다"고 말했다.

한편 포레스트수목원은 5000여평 규모의 수국 군락지를 조성했으며 지난해 군민들 뿐만 아니라 타지역에서도 발걸음이 이어진 바 있다.

■ 위치 : 현산면 구수골계곡 입구 옆(봉동길 232-118)
■ 문의 : 061-533-7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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