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제(원불교 해남교당 교무)

4월은 원불교에서는 매우 뜻깊은 달입니다. 바로 104년 전 원불교가 태동하게 된 대각의 달이기 때문입니다. 원불교 교조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는 21여년의 구도 끝에 4월 28일 대각을 하게 되고 그로 기인해 원불교가 창교되었습니다.

이 대각을 기념하는 대각개교절은 단순히 교조의 깨달음만 경축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 전 인류가 대각을 맞이하여 일체생령이 다 같이 낙원세계를 이루고자 하는 큰 포부와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원인 없는 결과 없으며 과정을 통해서 성과가 나타납니다. 평범한 원리이지만 우리 모두가 다 성공되고 행복한 삶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이유는 앎에만 그쳐있고 실천적 행동이 따르지 않기 때문이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봄꽃이 만개하는 4월 올 초에 계획된 일들을 다시금 돌아보면서 한 걸음 내딛을 수 있는 용기를 다 같이 내보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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