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 끊임없는 연구개발
지속가능한 기업 기반 다져

▲ 석탑산업훈장을 받은 원광전력 전연수 대표.
▲ 석탑산업훈장을 받은 원광전력 전연수 대표.

해남읍 백야리에 위치한 원광전력(주) 전연수(한국전기공사협회 전남도회장) 대표가 제54회 전기의 날을 맞아 지난 9일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날 전 대표는 "성실함과 근면함으로 한 우물을 팠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전력사업 발전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시는 숨은 산업역군이 많은데 그분들에게 돌아가야 할 상을 제가 받은 것 같아 한편으로는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지난 1988년 설립된 원광전력은 30여년간 전기공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전력산업에 기여하고 있으며 특히 다양한 연구로 새로운 모델을 개발해 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 1995년 한전의 무정전배전공사 단가계약에 첫 참여한 뒤 완벽한 시공으로 25년간 협력업체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사회봉사와 이웃돕기 등에도 앞장서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특히 원광전력은 지난 2017년 호남지역 기업 중 처음으로 한전의 'Open R&D 연구개발 협약'을 맺어 '태양광 폐모듈 자원화기술 개발 및 Biz 모델 실증' 연구개발이란 과제를 맡고 있다. 3년간 한전으로부터 30억원을 지원 받아 폐기된 태양광 모듈에서 구리와 은 등 유가금속 및 실리콘을 추출하는 등 폐모듈 수집과 재활용(수출), 파쇄, 자원화를 연구 중에 있어 폐모듈 처리 방안이 마련될 지 관심이 높다.

지난해에는 한국남동발전과 업무협약을 맺고 배추·양배추·감자(나주), 녹차(보성), 사료작물(강진), 포도(영흥), 참깨(오창)의 경작지에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농업병행형태양광발전소 표준화 및 실증' 과제 주관기관으로 참여하고 있기도 하다. 이 연구는 실증단계에 들어가 농촌에 새로운 소득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원광전력과 에이치투, 한국전지연구조합,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연세대가 컨소시엄을 구성, 몰디브에서 '특수 환경지역 수출용 다중연계 ESS 개발·실증' 프로젝트도 참여하는 등 원광전력은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코자 부설연구소를 설립해 다양한 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 대표는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빠르게 변화하는 기업만이 경쟁에서 이길 수 있고 지역사회와 함께 커가는 오래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다양한 연구개발로 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 지금껏 노력해왔고 인생 목표는 가업 승계를 통해 후손들이 자긍심을 갖고 연구·발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주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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