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대회 금·은·동 휩쓸어
펜싱은 단체·개인전 은메달

▲ 전라남도기능경기대회에서 메달을 따낸 해남공고 학생들.
▲ 전라남도기능경기대회에서 메달을 따낸 해남공고 학생들.
▲ 해남공고 펜싱부가 전국 펜싱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과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 해남공고 펜싱부가 전국 펜싱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과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해남공업고등학교(교장 조영천)가 최근 전라남도기능경기대회와 전국 펜싱 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잇따라 획득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해남공고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목포와 여수, 순천에서 열린 '2019년 전라남도 지방기능경기대회' 공업전자기기 부문에서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을 모두 휩쓰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해남공고는 이번 대회에서 공업전자기기와 동력제어, CNC/선반 등 3개 직종에 10명이 출전했는데 공업전자기기에서 한철만(전자과, 3년) 학생이 금메달, 최종민(전자과 3년) 학생이 은메달, 김지성(전자과 2년)학생이 동메달을 한꺼번에 따냈다.

한철만 학생은 "지난해에 이 종목 4등이라고 할 수 있는 장려상을 따냈는데 올해는 1등인 금메달을 따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대학교에 진학해 게임전공을 공부한 뒤 게임개발자가 돼서 모두에게 유용한 게임프로그램을 만들고 게임이 단순한 놀이가 아닌 새로운 문화와 직종으로서 인식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입상자들은 오는 10월 4일~11일 부산에서 열리는 '제54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전라남도 대표선수로 참가하게 된다.

그런가하면 해남공고 펜싱부는 해남에서 지난 2일 끝난 '제48회 회장배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 고등부 남자 플뢰레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다.

박태민(3년), 최동윤(2년), 김선민(2년), 김유빈(1년) 선수가 출전한 단체전 결승전에서는 서울체고에 45:41로 석패해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으며 개인전에서는 박태민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해 2관왕에 올랐다.

박태민 학생은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놓쳐 아쉽지만 다음 대회 때는 꼭 금메달을 따겠다"며 "작은 체구에 빠르고 뛰어난 기량을 보이고 있는 국가대표 허준 선수를 롤모델로 삼아 앞으로 국가대표가 돼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 내는 게 꿈이다"고 말했다.

펜싱부 김성현 코치는 "해남군에서 펜싱부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줘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현재 해남군에 펜싱 실업팀이 있지만 에페 종목 뿐이어서 기회가 된다면 플뢰레 종목도 실업팀에 포함돼 많은 학생들의 진로 진학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