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리본 만들기, 16일 촛불 추모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노란리본 만들기 추모 행사가 열린 가운데 희생자와 미수습자를 기리는 촛불 추모가 오는 16일 해남군민광장에서 진행된다.

해남군청 비정규직노동조합(회장 조창배)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일을 진행하고자 '세월호 5주기 군민과 함께하는 리본 만들기' 행사를 지난 6일 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열었다.

이번 행사는 해남군청 비정규직노동조합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추모행사로, 노란리본을 만들 수 있는 재료 8000개를 마련했다. 문예회관을 오가는 많은 군민들은 추모행사를 발견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해 리본을 만들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또한 앞으로도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겠다는 마음을 담아 각자의 물품에 노란리본을 걸었으며, 제작된 리본 중 6000여개는 오는 13일 목포 신항에서 진행될 추모행사에서 나눌 예정이다.

조창배 회장은 "세월호 참사는 가슴 아픈 역사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에 신경 써야 하는데 아직까지도 부족한 것 같다"며 "얼마 전부터 세월호 진상규명에 대한 국민청원이 진행되고 있다. 희생자들을 기리고 유족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달래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해남교육희망연대(대표 장우광)에서는 군민 추모행사를 제안했으며, 뜻에 동참하는 사회단체들과 함께 오는 16일 저녁 6시부터 1시간 동안 해남군민광장에서 추모 촛불을 밝힐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진상규명 촉구 피켓팅과 노란리본·배지 나눔도 진행된다.

또한 리멤버0416해남 회원들은 해남군민광장에 식재된 나무에 노란리본을 걸어 세월호 참사 5주기를 기리며 추모할 예정이다. 한울남도생협은 4월 한 달 동안 매장 내에서 세월호 리본을 나눠줄 예정이며, 오는 16일 팽목항 추모 행사에 참여해 점심식사 봉사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해남교육희망연대 이명숙 집행위원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벌써 다섯 번째 봄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진상규명은 되지 않았고 진척이 없다"며 "절대 잊지 않겠다는 문구처럼 진실규명이 될 때까지 기억하겠다는 약속을 이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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