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상 전 사무처장 책 출간
직접 촬영한 294종 담아내

 
 

오영상 전남문화관광재단 전 사무처장(계곡면 여수리)이 교과서에 실린 우리꽃과 우리새를 책 한권으로 만나볼 수 있는 '교과서에 나오는 우리꽃 우리새' 책을 지난 3월 출간했다.

이번에 출간된 '교과서에 나오는 우리꽃 우리새'는 교과서에 우리의 꽃과 새가 얼마만큼 실렸는지에 대한 오 전 사무처장의 호기심에서 시작됐다. 학생들이 자연에 관심을 가지며 자라나기 위해서는 최소한 교과서에 나오는 우리꽃과 새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오 전 사무처장은 교육부 교과서를 살펴보며 책에 실릴 종들을 결정하고, 직접 촬영한 자료가 없을 경우 서식지를 방문해 촬영하는 등 꼼꼼하게 책을 제작했다. 책은 총 248쪽으로 교과서에 실린 우리꽃·우리나무, 우리새, 비슷한 꽃과 비슷한 새 등 모두 294종에 대한 사진자료와 설명으로 구성됐으며 올컬러책이다.

 
 

특히 학생들이 책 한권만으로도 교과서에 실린 꽃과 새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설명과 함께 저자 알림장 코너를 구성했다. 저자 알림장은 교과서에서 미처 설명해주지 못한 내용들을 함께 다룬 코너다. 예를 들어 비둘기의 경우 조류명이 아니라 비둘기과 비둘기류의 새를 한데 모아 부르는 이름이고 우리나라 종으로는 멧비둘기·양비둘기 등이 있다는 설명을 함께 달아 이해를 돕는 것이다.

우리 꽃 파트는 식별이 어려운 비슷비슷한 종류의 꽃에 대해서 설명했고, 우리 새는 비슷한 이름의 새들을 사진과 함께 모아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했으며 관련된 속담도 실어 정보의 폭을 넓혔다.

또한 생생함을 더하고자 직접 촬영한 63개의 동영상을 QR코드로 쉽게 볼 수 있도록 했다. 부록에는 교과서명, 발행처와 발행일, 게재 쪽 등 자세한 정보를 학년별 표로 정리했다.

오 전 사무처장은 "미래세대에게 우리의 자연자원을 제대로 알려 우리 강산을 사랑할 수 있도록 해보자는 취지에서 출판작업을 시작했다"며 "6개월간의 자료수집 과정과 이미지 자료 확보, 편집과정은 힘들고 어려웠지만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우리꽃과 우리새에 대해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교과서 보조자료를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교과서에 나오는 우리꽃 우리새' 출판기념회는 오는 18일 오후 7시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책은 서점·인터넷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영민기획(062-232-7008)으로 하면 된다.

오영상 전 사무처장은 지난 1988년부터 전남일보, 광주매일, 굿데이신문을 거쳐 해남신문 편집국장으로 활동하는 등 20여년간 언론인으로 활동했으며 전남문화관광재단 사무처장을 지냈다. 또한 지난해 제24회 녹색환경대상을 수상한 생태전문가이며, '무등산야생화', '땅끝해남의 자연자원', '전라도 야생화' 등의 책을 출판한 바 있다. 현재는 황산면 원호리에서 생태체험농장을 조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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