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활성화 위해 선포식 갖고 홍보
5월 말까지 발행 기념 5% 할인행사

지역상품권 사용으로 지역자금의 관외 유출을 막고 지역내 소비촉진을 장려코자 발행된 '해남사랑상품권'이 다음주부터 본격 유통에 들어간다. 해남사랑상품권은 해남지역내 가맹점에서만 사용가능한 만큼 소상공인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남군은 오는 17일 해남사랑상품권 발행기념 선포식을 가질 계획이며 이날부터 해남사랑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해남사랑상품권 경과보고와 1호 가맹점 지정서 전달식 등이 진행된다. 또한 참석자들이 직접 상품권 판매 대행기관인 농협 해남군지부에서 상품권을 구매하고 매일시장에서 사용하는 시연도 진행된다.

특히 군은 해남사랑상품권 발행을 기념해 주민들이 활발히 해남사랑상품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발행기념 5% 할인행사를 오는 17일부터 5월말까지 진행하다. 해남사랑상품권 발행·유통을 위해 제정된 조례에는 법인과 단체를 제외한 개인에게는 100분의 2 범위내에서 할인해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단 명절 및 각종 행사 등 군수가 정하는 기간에는 100분의 5 범위 내에서 할인할 수 있다.

상품권 할인구매는 개인의 경우 연간 400만원을 초과할 수 없어 이후부터는 상품권 액수대로 구입해야 한다. 해남사랑상품권은 농협중앙회 해남군지부, 광주은행, 해남진도축협, 해남신협, 해남우리신협, 해남새마을금고(대흥새마을금고), 문내새마을금고 등 7개 기관 10개지점에서 구입·환전할 수 있다. 대행기관이 읍에 집중돼 있다보니 군은 각 면지역에 위치한 단위농협의 참여를 위해 협의를 진행해 단위농협들도 선포식 전까지 대행기관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까지 등록된 해남사랑상품권 가맹점은 음식점, 옷가게, 이·미용실, 병원, 약국, 주유소, 택시 등 1665개소다. 군은 2차 가맹점 등록을 진행해 선포식 전까지 1770여개소를 가맹점으로 등록시킬 계획이다. 해남사랑상품권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에는 '해남사랑상품권 가맹점' 스티커가 부착돼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도 다양한 업종이 참여해 주고 있어 주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상품권이 본격적으로 유통되면 가맹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상품권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가맹점 확대에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남사랑상품권 1000·3000·5000·1만원권 4종류가 발행되며 발행 첫 해인 올해는 150여억원 규모가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전국 최초로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해 지급하는 농민수당을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계획으로 6월 중 1차분 45억여원이 농민들에게 지급된다. 또한 군은 올해부터 군 산하 공직자들에게 지급되는 복지포인트 배정액의 80%를 지역상가에서 사용하도록 한다는 계획으로 복지포인트 중 20%는 해남사랑상품권, 10%는 온누리상품권, 50%는 지역상가에서의 사용을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군 복지포인트 총 배정액은 13억여원으로 올해부터 10억여원이 지역상가에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군내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에게 입장권의 50%를 해남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줘 관광객들의 지역내 소비도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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