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5% 실적, 도 22개 시군 중 1위
사회적기업 이용 높일 방안 필요

 
 

해남군이 지난해 전남도내에서 중소기업제품을 1753억원어치 구매해 전체 중소기업 제품 구매액의 95.5%를 기록했다. 이는 전남도내 22개 시군 중 가장 높은 비율로 해남군은 공사·용역, 물품구매 시 도내 생산기업을 우선적으로 이용하고 각종 입찰시 지역제한을 적극 활용해 전남도내 중소기업제품 우선구매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전라남도는 중소기업제품 우선구매 2018년 구매실적 및 2019년 계획 공시에 따르면 해남군은 지난 2018년에 1836억원의 중소기업제품을 구매했으며 이중 95.5%인 1753억원어치를 전남도내 중소기업에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의 도내 중소기업구매실적은 지난 2015년 88.9%, 2016년 90.5%, 2017년 92.7%, 2018년 95.5%로 매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표 참고>

도내 중소기업제품 우선구매 공시제는 공공기관이 물품, 공사, 용역 분야의 일정 비율 이상을 도내 중소기업제품으로 구매하는 제도다. 현행법상 중소기업제품 의무구매는 구매 총액의 50% 이상만 달성하면 되지만 전라남도는 도내 중소기업의 제품 판로 확대를 위해 도내 중소기업 우선구매 공시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그 실적을 연 2회 공개하고 있다.

해남군이 지난해 구매한 중소기업제품 1753억원 중 일반중소기업에서 구매는 1600억원, 여성기업은 131억원, 장애인기업은 22억원이다. 일반중소기업 중 사회적기업은 4억원, 산단기업은 65억원이다. 지난 2017년에는 중소기업제품구매 1845억원 중 92.7%인 1711억원어치를 도내 중소기업에서 구매해 구매액은 42억원, 구매비율은 2.8%p 증가했다. 일반중소기업은 48억원, 여성기업은 2억원 증가한 반면 장애인기업은 8억원이 줄었다.

특히 일반중소기업 중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는 지난 2017년 2000만원에서 3억8000만원이, 산단기업 제품 구매는 31억원에서 34억원이 증가했다. 하지만 타시군과 비교하면 여전히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 실적은 저조한 실정이다.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가 많은 자치단체는 목포시(33억원), 여수시(23억원), 광양시(15억원), 장흥군(13억원), 순천시·나주시·담양군·함평군(10억원), 장성군(7억원), 곡성군(6억원) 등이다.

이와 함께 정작 해남군내에는 중소기업제품 우선구매제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기업이 많지 않고 생산품이 다양하지 않다보니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 확대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때문에 도내 중소기업제품 우선구매 공시제와 사회적경제 기업 수의계약 확대 등 정책에 맞춰 해남군내 사회적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해남군내에는 사회적기업·마을기업·협동조합 등 다양한 사회적경제 기업이 있지만 대부분 농산물 판매와 유통 등의 사업에 국한돼 있어 분야를 확대하는 방안이 필요시 되고 있다.

해남군은 올해 1855억원의 중소기업제품구매액의 96%인 1781억원어치를 도내 중소기업에서 구매할 계획이다. 일반중소기업은 1622억원, 여성기업은 134억원, 장애인기업은 25억원이다. 일반중소기업 중 사회적기업은 4억원, 산단기업은 65억원으로 군은 지난해 구매실적과 동일한 목표치를 세우고 있다.

한편 전라남도 중소기업제품 우선구매 공시제로 지난 한 해 동안 전체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의 86.8%인 3조1001억원어치를 지역제품으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시행 첫 해인 2014년에는 71.2%, 2016년에는 84.7%로 구매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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