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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강진 구간 주작산 임도, 강진군 차량 통행 막아 논란주민불편에 위급상황 우려돼
강진, 불법채취 막고자 해명
노영수 기자  |  5536@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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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09  16: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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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남과 강진을 오갈 수 있는 주작산 임도 구간에 대해 강진군이 차량 통행을 막겠다며 볼라드를 설치해놔 논란이 일고 있다.

해남에서 강진으로 넘어가는 주작산 임도 구간에 대해 강진군에서 차량 진입을 막는 말뚝인 '볼라드'를 설치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강진군은 임산물에 대한 불법채취를 막기 위해 차량의 통행만을 막고 있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통행을 위해 조성된 길을 막는 강진군 행정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때문에 해남군과 강진군이 임도가 당초 조성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차량 통행을 시키는 한편 임산물 불법채취를 막는 방안을 협의해 주민들의 불편을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임도는 임산물의 반출과 임업의 합리적 경영 및 산림의 집약적 관리에 기반이 되는 시설로서 주로 목재와 같은 임산물의 반출을 위해 조성된 길이다. 특히 산불과 응급환자 발생 등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히 대처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구간은 해남 옥천에서 남도오백리 역사숲깊을 따라 강진 주작산 자연휴양림 쪽으로 넘어가는 곳이다. 남도오백리 역사숲길은 전라남도가 다양한 역사와 빼어난 자연환경을 가진 땅끝 해남에서부터 강진, 영암, 화순, 곡성, 구례, 지리산 자락까지 500리를 기존 임도 등을 활용해 걷기 길로 조성했다.

이 구간은 해남에서 강진으로 넘어가는 임도가 조성돼 있어 지역주민들이 애용하던 곳이었다. 하지만 강진군이 2~3년 전 갑자기 차량의 진출입을 막아 주민들은 불편이 큰 실정이다.

옥천면에 사는 A 씨는 "임도도 길인데 행정이 어떻게 주민들이 통행하는 길을 막을 수 있냐"며 "강진군에 항의했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남군 관계자는 "차량의 진출입이 막힌 구간은 강진군에서 관리하는 곳으로 임산물의 불법채취를 막는다는 이유를 밝히고 있다"며 "예전에는 번호키로 돼 있어 비밀번호를 공유해 이용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열쇠로 막아 놔 이용이 불가능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때문에 원활한 산림경영을 위해 조성된 임도가 재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산불이 발생하거나 도보객이 부상을 입었을 때 긴급차량이 신속히 이동할 수 없어 지금이라도 막아 놓은 볼라드를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이곳은 지친 도보객이 차량을 부르거나 응급상황에 대비해 곳곳에 콜택시 번호까지 부착돼 있다.

이에 대해 강진군 관계자는 "주작산자연휴양림 관리 구간에 조성된 더덕과 황칠 등이 불법적으로 채취되는 일이 자주 발생하다보니 이를 예방코자 단속의 손길이 미치기 어려운 구간에 대해서는 차량 진출입을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량의 진출입만 막은 상태로 도보 등으로는 이동이 가능하며 산불 등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에는 1분내 볼라드를 제거해 긴급차량 이동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야간 등 언제 위급상황이 발생할지 알 수 없는 만큼 해남군과 강진군이 협의해 임산물 불법채취는 단속강화를 통해 예방하는 등 방안을 강구해 임도가 당초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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