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일 도의원 제안, 결의대회 열려
해남도 전수조사 등 애용 운동 전개

▲ 국산김치 소비확산을 위한 결의대회가 전남도의회와 농민·소비자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국산김치 소비확산을 위한 결의대회가 전남도의회와 농민·소비자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전남도의회가 국산 김치 소비확산을 위해 지난 2일 농협 전남지역본부, 농민·소비자단체 등과 함께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번 결의대회는 김성일(더불어민주당, 해남1) 도의회 농수산위원장이 지난달 13일 도의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국산 김치 소비 확산을 위한 실천을 제안하면서 마련됐다.

이날 이용재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 등 참가자들은 국산 김치 소비 확산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에 나설 것을 다짐하고 도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국산 김치를 제공하는 음식점을 우선 이용하고 식재료 원산지 확인 생활화와 국산 김치 사용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키로 했다. 도의회는 지난달 21일 국산 김치 소비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청와대 등 중앙행정기관은 물론 국회, 전국 광역시도, 기초자치단체, 지방의회에 관련 공문을 발송했었다.

김성일 농수산위원장은 "국산 김치 애용은 배추뿐만 아니라 고추, 양파, 대파 등 양념채소류 수요를 늘려 가격 하락으로 인한 생산농가의 어려움을 줄이는 소중한 실천이다"며 "전남도를 시작으로 전국 음식점에서 수입 김치가 아닌 국산 김치를 사용하도록 꾸준하게 운동을 펼쳐 나가자"고 말했다.

해남군도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해남 김치 애용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수입김치의 증가로 배추 주산지인 해남지역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수입김치 사용을 근절하고자 우리 농산물 애용 운동의 일환으로 군내 음식점의 해남 김치 사용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 것.

해남군의회 이성옥 의원도 군의회에서 5분 발언을 갖고 수입산 김치의 국내시장 잠식으로 위협받고 있는 농업과 농촌을 지키기 위해 국내산 농산물로 김치 담그기, 공직자들과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국산 김치를 쓰는 식당 즐겨찾기 등의 캠페인을 제안했었다.

군은 (사)한국외식업중앙회 해남군지부,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과 함께 해남김치를 사용하는 음식점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배추와 고춧가루 등 재료의 생산지를 조사, 그 결과를 홈페이지와 SNS 등에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해남김치 사용업소에는 표지판을 부탁해 홍보하는 한편 해당 업소에 물품을 지원하거나 위생업소 관련 각종 보조사업 추진시 우대할 계획이다. 또한 공직자는 물론 군민 이용을 권장하는 등 해남배추와 국내산김치를 사용하는 업소를 적극 알림으로써 국산김치 애용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업주 대상으로는 우리 농산물 사용 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하고, 김치 생산 식품제조가공업소에 대한 지도 관리도 강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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