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중 3대 4년 이상 사용
5월까지 2013년산 PC교체

정보화시대에 정보화교육이 강화되고 있지만 일선 학교에 보급된 컴퓨터 10대 가운데 3대는 사용한지 4년 이상이 된 컴퓨터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남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해남지역 21개 학교와 분교장에 보급된 PC(교원용, 행정용, 특별실, 보통교실용, 컴퓨터실습실용)는 1070대로 이 가운데 내용연수가 4년 이상 된 컴퓨터는 29%인 306대에 달했고 관련규정에 따라 5년 이상이 돼 교체를 해야 하는 PC는 전체의 16%인 172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학생들을 상대로 컴퓨터 관련 수업이 이뤄지고 있는 컴퓨터실습실에서도 상황은 비슷해 일선 학교 컴퓨터실습실에 보급된 PC 425대 가운데 4년 이상 사용한 컴퓨터는 16%, 5년 이상이 된 컴퓨터는 7.5%에 달했다.

또 보급도 일부 부족해 21개 학교와 분교장 가운데 4개 학교는 PC보유 기준량에 적게는 3대에서 많게는 18대가 부족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PC가 상당수이고 보급된 PC도 일부 부족하며 일선 학교에서는 컴퓨터실습실용을 비롯한 일부 PC에서 전원이 들어오지 않거나 속도가 많이 느려 수업을 받거나 교육에 어려움이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또 2012년산의 경우 내용연수를 모두 채워 지난해 교체 후 모두 폐기되거나 반납해야 하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이를 교원용이나 도서실, 일반 교실용으로 재활용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PC가 기준량보다 적은 A학교의 경우 2012년산 PC를 재활용해 10대 이상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라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순차적으로 노후 PC에 대한 교체 작업에 나서고 있다"며 "예산을 투입해 4~5월까지 현재 내용연수가 5년 이상된 일선 학교의 컴퓨터를 모두 새 것으로 교체하고 부족분에 대한 PC에 대해서도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학기 중에 노후 PC를 교체하는 것으로 앞으로는 예산집행을 서둘러 늦어도 학기가 시작되기 전인 3월 이전에 PC를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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