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설계 완료 보고회 개최돼
읍성과 청사 조화, 주차문제 등 질의

▲ 해남군이 지난 5일 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해남군청사 신축사업 실시설계 완료 보고회'를 열었다.
▲ 해남군이 지난 5일 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해남군청사 신축사업 실시설계 완료 보고회'를 열었다.

해남군 청사 신축 착공과 관련해 실시설계가 모두 끝났지만 새 청사와 관련한 군민들의 관심과 다양한 의견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 5일 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군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해남군청사 신축사업 실시설계 완료 보고회'를 열었다.

군은 이날 최근 신축된 다른 지자체의 청사와 다양한 신축건물에 대한 현장방문을 통해 신축청사의 효율성을 검토했고 설명회 등을 통해 각계 의견을 반영, 설계 용역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특히 해남읍성과 주변 노거수(수령이 오래된 거목)와의 연계 보전, 주민편의시설 확대, 기둥 최소화, 직장어린이집 설치 등에 대한 의견을 설계에 담았고 앞으로도 주민들의 의견을 계속 수렴해 설계를 보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보고회에서 군민들은 노거수에 대한 관리 대책은 물론 새 청사의 에너지 효율화가 미흡하다는 지적과 함께 해남읍성과 현대적 새청사 건물을 어떻게 조화시켜 나갈지 문제, 새청사에서 문예회관으로의 지하 연결통로 문제, 주차타워 신설을 비롯한 주차 공간 추가 확보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군은 노거수는 전문가 자문을 통해 3~5년간의 장기적 관리·보존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고 해남읍성과 노거수, 문예회관과의 높이와 조화를 고려해 설계에 반영했으며 해남읍성은 5월부터 정밀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자문회의를 거쳐 성곽 보수와 함께 신청사의 해남루와 연계해 보존 등에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에너지 효율 문제는 에너지 제로화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24%로 최근 지어진 청사 가운데 가장 뛰어나고 문예회관으로의 지하연결통로 건설은 수성송 때문에 어려움이 있어 지상을 통한 비가림시설로 연결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주차타워 건설은 실무부서와 협의 후 검토를 거쳐 사업비가 확보되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남군은 이르면 오는 6월말 공사 착공에 들어가 2021년 7월 공사를 마치고 곧바로 현재 청사 철거와 군민광장 조성공사에 들어가 2021년 12월 준공식을 가진다는 계획이다.

또 이미 설계가 마무리됐지만 공사 착공 전까지 계속해서 해남군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접수하고 필요한 부분은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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