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월급 장학사업 위해 별도관리
군의원 중 민경매 의원 가장 많아

명현관 해남군수가 64억62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전남도지사와 22개 시군 자치단체장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종전보다 640만9000원이 감소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달 27일 대한민국 관보를 통해 '2019년 상반기 공직자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공개했다.

명 군수의 재산신고액은 64억6258만9000원으로 종전신고액인 64억6899만8000원 보다 640만9000원이 줄었다. 명 군수는 자신과 배우자의 토지가 지가상승으로 다소 상승했지만 건물과 자동차 등은 감가상각으로 재산가치가 다소 낮아졌고 채무 변제 등으로 예금도 줄어 재산이 전년보다 다소 감소했다.

특히 명 군수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군수 급여를 활용한 장학재단 설립을 공약으로 제시했던 만큼 취임 이후 명 군수에게 급여가 지급되지 않고 군이 이를 별도로 관리 중에 있다. 군은 현재까지 군수에게 지급될 급여를 세입세출외 현금으로 별도 관리하고 있으며 군수 급여를 해남군장학사업기금에 기탁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법률적 검토를 마친 상황이다. 단 해남군장학사업기금으로 기탁해 활용할지, 재임기간이 끝난 후 장학재단을 설립할 지에 대해서는 검토 중에 있다.

전남도의회 김성일 의원은 2억8121만4000원을 신고해 종전(2억632만6000원) 보다 7488만8000원이 증가했다. 이는 본인과 가족 소유 토지의 가액이 변동됐고 배우자 예금과 보험이 증가했으며 채무도 일부 상환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조광영 도의원은 금융기관 채무로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 조 의원이 신고한 현재 가액은 -3000만8000원으로 이는 종전신고액(-5283만1000원) 보다 2282만3000원이 증가했다. 이는 소득에 따라 채무를 일부 상환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해남군의원들의 재산은 지난달 28일 전라남도 관보를 통해 공개됐다. 군의원 중 가장 많은 액수의 재산 신고자는 민경매 의원(48억3937만6000원)이며,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의원은 김종숙 의원(+1억3200여만원)이였다. 가장 많이 감소한 의원은 민경매 의원(-1억3900여만원)이었다.

이순이 의장은 2억6888만7000원을 신고해 종전신고액(2억5863만4000원) 보다 1025만3000원의 재산이 증가했다. 이는 소득으로 인한 예금이 증가하고 채무를 상환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덕 부의장은 14억7209만8000원을 신고해 종전(13억7403만5000원) 보다 9806만3000원이 늘었다. 증여로 인한 신규토지와 채무 및 예금을 통해 유가증권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석순 운영위원장은 1억711만2000원을 신고해 종전(1억765만9000원) 보다 54만7000원이 감소했다. 이는 소득으로 인해 본인과 가족의 예금이 다소 증가했지만 개별주택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종숙 총무위원장은 7억8944만6000원을 신고해 종전(6억5657만3000원) 보다 1억3287만3000원이 증가했다. 이는 소득증가로 인해 본인과 가족들의 예금이 증가, 가족 소유 토지와 건물의 가액 변동, 차량 신규 구입, 차인간채무 증가 등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확 산업건설위원장은 6억4637만9000원을 신고해 종전(6억2355만원) 보다 2282만9000원이 증가했다. 이는 소득으로 인한 예금이 증가하고 채무를 상환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경매 의원은 48억3937만6000원을 신고해 종전신고액인 49억7910만9000원 보다 1억3973만3000원이 줄었다. 이는 숙박업소 리모델링으로 인한 비용을 지출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박상정 의원은 8억2924만2000원을 신고해 종전(8억160만9000원) 보다 2763만3000원이 늘었다. 이는 자녀의 학비 및 생활비 등으로 예금은 줄었지만 자녀의 이사로 인해 보증금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부 의원은 1억2927만원을 신고해 종전(2억5121만2000원) 보다 1억2194만2000원이 줄었다. 이는 소득으로 인한 채무를 일부 상환했지만 독립생계유지로 자녀가 고지를 거부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해근 의원은 5억4253만8000원을 신고해 종전(5억2948만1000원) 보다 1305만7000원이 늘었다. 이는 사인간채권 증가, 소득을 통한 채무 일부 상환, 자녀의 사업목적으로 인한 채무 증가 등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송순례 의원은 11억9877만1000원을 신고해 종전신고액(12억1543만7000원) 보다 1666만6000원이 줄었다. 이는 주식투자 및 채무이행 등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옥 의원은 2억4838만5000원을 신고해 종전(2억3346만6000원)보다 1291만9000원이 늘었다. 이는 소득으로 인해 본인과 가족들의 예금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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