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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공중목욕장 못 오던 어르신에게 교통편 제공면내 5개 단체 순회차량 협약
재정지원과 읍면 확산 필요
노영수 기자  |  5536@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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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05  10: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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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 송석교회가 지난 2일 마을 어르신들을 공중목욕장까지 모셔다 주는 차량봉사를 펼쳤다.

마산면(면장 박문재)이 교통편이 없어 공중목욕장을 이용하고 싶어도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해남에서 처음으로 차량운행에 나서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를 위해 면내 기관단체들이 힘을 모아 의미를 더하고 있다.

마산면은 지난달 22일 강영훈 교회연합회장, 박해령 이장단장, 강인석 새마을협의회장, 오복녀 부녀회장 등 마산면 5개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중목욕장 차량운행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해남군은 사설목욕탕이 없는 면지역에 공중목욕장을 설치함으로써 주민들이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하며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지만 정작 면소재지를 벗어난 지역에 거주하는 노인들은 교통이 불편해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 것. 실제 A마을의 경우 면소재지로 가는 대중교통이 없다보니 더 많은 요금을 지불함에도 교통편이 있는 읍으로 나와 목욕장을 이용하고 있다.

마산면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9월 준공된 마산면 공중목욕장은 1일 평균 30여명이 이용하고 있지만 대부분 면소재지에 거주하는 노인들로 소재지를 벗어난 동부·서부·북부 지역 노인들은 해남읍으로 목욕을 다니거나 목욕장 이용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에 마산면은 교통 불편으로 공중목욕장을 이용하지 못하는 지역의 어르신들도 마산면 공중목욕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소재지 밖 마을을 순회하는 차량 운행을 계획하게 됐다.

박문재 면장은 "교통 불편으로 정작 어르신들은 자신들을 위해 건립된 공중목욕장을 이용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었다"며 "어르신들이 골고루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공중목욕장 차량이 이용될 필요가 있어 면내 사회단체장님들께 사업의 취지를 설명했더니 흔쾌히 해주기로 하셔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앞으로 마산면은 마을 순회 차량이 주 2회(화요일, 금요일) 운행돼 35개 전 마을어르신들이 월 1회 목욕장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마산면에서는 운행전반에 관한 사항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며 관리 책임을 지고, 마산면교회연합회는 일정표에 따라 차량과 운전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면 이장단은 마을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마을방송 등 홍보 및 면 행정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으며, 새마을협의회·부녀회에서는 마을 노인들이 순회 차량을 이용할 시 차량 승·하차 안전보조 및 목욕장내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목욕봉사를 이행하기로 했다.

지난 2일에는 송석교회 천율태 목사가 오전 8시께부터 면내 6개 마을을 다니며 공중목욕장에 가고 싶어 하는 어르신 40여명을 모셔다 주고 모셔다 드리는 차량봉사를 처음으로 펼쳤다. 특히 천 목사는 직접 간식까지 준비해 어르신들을 대접하기도 했다.

박 면장은 "5개 기관·단체간 업무협약과 협업을 통한 교통편의 증진으로 공중 목욕장 이용율이 높아지고 어르신들의 삶의 질이 나아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산면이 면 어르신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의욕적으로 사업 추진에 나섰지만 예산이 없는 면의 재정여건상 면민들의 자원봉사에만 의지해야 되는 실정이다. 때문에 지속적이고 안정적 운영을 위한 군의 예산지원을 비롯한 정책 연계와 타 면으로의 확산이 필요시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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