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동행 고향사랑걷기

▲ 송지고등학교가 지난달 30일 사제동행 고향사랑걷기반 행사를 가졌다.
▲ 송지고등학교가 지난달 30일 사제동행 고향사랑걷기반 행사를 가졌다.

송지고등학교(교장 박종득)가 사제동행 고향사랑걷기반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건강한 학창시절을 만들어가고 있다.

송지고등학교는 자율동아리로 고향사랑걷기반을 7년째 운영하며 학교밖 힐링교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고향사랑걷기반은 한 달에 한 번씩 토요일마다 지역 곳곳을 걷는 동아리다. 자발적으로 참여자를 모집하는데, 평균 30여명의 학생들이 신청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4시간여를 걸어야 하지만 친구들과 소풍을 나온 것처럼 즐거운 분위기에서 운영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에는 송지면 대죽리 일원까지 걸으며 학교 주변 마을을 구석구석 살펴보고 사제간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올해는 걷기 행사를 송지고 특색사업으로 선정하고 오는 11월까지 송지면 어불도, 미황사와 달마고도, 대흥사 등을 매월 1회 이상 걸을 예정이어서 학생과 교사간의 화합은 물론 해남에 대한 애향심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송지고 박은서 교사는 "학생들이 완보하고 나면 밝은 얼굴로 해냈다고 환호하며 자신감을 얻는다"며 "무엇보다도 친구들과 사제간에 학교생활의 어려움 등 여러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고 말했다.

최지호(2년) 학생은 "4시간이 처음엔 길게 느껴졌지만 친구들과 얘기하고 주변에 피는 꽃을 보니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버린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걷기행사 이외에도 송지고는 점심시간에 풋살, 배드민턴 등 구기종목 4종을 운동하는 '송고리그'를 운영하며 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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