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배 목사(봄길교회)

봄기운에 덩달아 농경지나 마당에 잡초가 무성해지는 데 제초작업은 여간 성가신 게 아닙니다.

사람의 내면의 밭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음과 생각 속에 솟아나는 잡초를 그때마다 뽑아내지 않으면, 나중에는 평안을 잃고 심리적 또는 정신적 질환에 시달리기까지 되며,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듭니다.

모든 부정적인 감정과 상처와 슬픔 등을 그 때마다 처리하지 못하고 쌓아두게 된다면 우리의 삶은 생명을 잃고 죽어가게 됩니다. 지혜롭고 은혜로운 방법과 도움으로 마음의 잡초를 잘 뽑아내고, 영혼의 건강을 위한 아름답고 선한 것을 잘 심으면 좋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생명의 근원인 우리 마음을 잘 지키고 가꿔서 풍성한 생명의 삶을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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