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5.7%↓, 다문화 2.7%↑
상호이해 교육 확대 필요해

 
 

해남에서 전체 학생수는 1년 전보다 6% 가까이 준 반면에 다문화 학생수는 3%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다문화 사회에 대한 이해 폭을 넓히는 교육정책이 확대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해남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올 3월 현재 해남지역 초·중·고등학교에서 다문화 학생수는 498명으로 1년 전 485명과 비교해 13명, 2.7%가 늘었다. 이는 해남지역 초·중·고등학교 전체 학생수가 5562명임을 감안하면 전체 학생 가운데 9%가 다문화 학생인 셈이다.

특히 해남에서 학생수가 지난 1년 사이 5897명에서 5562명으로 335명, 5.7%가 줄어든 상황에서 다문화 학생은 2.7%가 늘면서 전체 학생 가운데 다문화 학생이 차지하는 비율도 8.2%에서 9%로 확대됐다. 초·중·고별로는 초등학교의 경우 전체의 13%인 366명이 다문화 학생이었고, 중학교는 5.6%인 80명, 고등학교에서는 4%인 52명이 다문화 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만 놓고 볼 때 전교생의 30% 이상이 다문화 학생인 학교는 9개 학교에 달했고 이가운데 마산초용전분교장은 전교생의 50%, 현산남초는 47%, 현산초와 계곡초, 산이초는 각각 40%가 다문화 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학생 비율이 계속 늘면서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교육정책이 확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다문화학생들에 대한 일방적인 이해와 지원이 아닌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문화 이해교육과 다문화교실을 확산해 상호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다문화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가장 큰 어려움이 되고 있는 진로진학 과정에서 다문화학생과 학부모들을 돕기 위한 맞춤형 지원방안도 필요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해남교육지원청은 올 한해 각 학교별로 다문화 사회 이해교육을 월 1회 이상 실시하고 다문화이해교실과 한국교실 운영을 강화하며, 다문화 학생과 대학생간 멘토링제도는 물론 다문화학생들에 대한 문화예술 동아리 운영과 유관기관과 연계한 다문화 어울림장터 등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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