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드는 초·중·고 학생수에도 불구하고 다문화가정 학생수가 늘어나고 있다.

해남군내 다문화가정 학생수가 2019년 3월 기준 전체 학생의 9%에 이르고 있어 머지않아 10%선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전체 학생 중 40% 이상이 다문화가정 학생인 학교도 5개교에 이르고 있다.

지금까지 다문화가정 학생은 소외계층이나 취약계층으로 보아 보호나 지원대상으로 보는 시각이 강했다. 그러나 이제는 다문화가정 학생을 우리 사회의 소중한 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인식을 전환해야할 필요성이 있다.

이미 다문화사회로 접어든 우리의 현실을 인정하고 사회와 학교에서 상대주의적 관점에서 다양성과 다름에 대한 존중과 상호이해가 필요함에 대해서 모든 학생들에게 교육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다문화친화적인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학교에서 모든 학생들에게 방과후나 방학 동안 각 나라의 다양한 문화, 역사 및 언어를 학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지역사회의 대학생이나 자원봉사자의 멘토링을 통해 한국어나 기초학력선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셋째, 다문화 가정 학생을 위한 진로 및 진학지도, 학업과 성장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상담을 위한 창구와 지원이 필요하다.

해남신문은 그동안 다문화사회에서 함께 공생해 나가기 위한 기획취재와 공동체 프로그램을 3년째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의 현실과 진로, 지역사회의 지원방안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다루어볼 계획이다.

다양성과 다름을 존중하는 교육은 다문화사회로의 항행을 위한 등대이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