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2기 독자위원회가 3월 회의를 열고 지역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제12기 독자위원회가 3월 회의를 열고 지역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일   시 : 3월 18일
■ 장   소 : 본사 회의실
■ 참석자 : 김광원 위원장, 김투이·김효상·김평선·백훈·이명제 위원

김광원 위원장= 해남읍 국민은행 앞에 설치된 다리 양쪽 옆 부분이 노후돼 철판이 녹슬고 전선이나 통신망으로 추정되는 선들이 보일 정도다. 안전이나 기능에 이상이 없는지 취재했으면 한다.

황산면 원호리에 들어서는 남도광역추모공원 개원 일정에 대해 궁금해 하는 군민들이 많다. 요즘은 자녀들이 도시로 나가서 사는 경우가 많아 선산 산소들을 추모공원 봉안당에 모시고 싶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남도광역추모공원 운영 시기나 이용 절차, 금액 등을 자세히 보도해주길 바란다.

김투이 위원= 지난 2월 28일자 신문 1면에 미세먼지와 관련된 기사가 보도된 점이 좋았다. 미세먼지가 심해서 문을 열고 밖에 나가는 게 무섭다. 해남군에서 모두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대응이나 안내 등에 신경을 써줬으면 한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도 어린이집 등 기관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일부 어린이집은 프로그램 서비스를 받을 만한 공간이 없어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아이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다.

김효상 위원= 해남에서 다뤄야 할 큰 주제가 인구감소와 교육 분야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관련된 교육 문제를 기획으로 다뤄줬으면 한다. 지난해 A 초등학교 컴퓨터실에서 수업을 진행한 적이 있는데, 컴퓨터 절반가량이 오래된 기종인데다 인터넷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요즘 시대에 이런 교육 환경에서 컴퓨터 교육을 받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각 읍면 학교들의 교육 환경이 어떤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해남 지역에 맞는 학과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학생들 설문조사를 통해 인기있는 과를 신설하거나 바꿀 필요가 있다고 본다.

해남읍내에 아파트가 많이 지어지면서 미분양 사태도 발생할 것 같은데 아파트 보급률이나 분양가에 대한 정보도 취재해주길 바란다.

김평선 위원= 요즘은 낙지가 많이 나오는 철이다. 해남에서도 황산면이나 북일면 등에서 낙지가 많이 잡히지만 지역민들도 해남에서 낙지가 많이 나오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봄이 되면서 해남군에 매화축제 등 지역 축제가 열리고 있는데 낙지철과 겹치는 만큼 해남 낙지 홍보도 하고 축제 먹거리로 활용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됐으면 한다. 목포나 무안 낙지가 유명하지만 실상 다른 지역에서도 해남 낙지가 맛이 좋아 경쟁력이 있다. 특히 봄가을이 맛있다. 쭈꾸미도 해남에서 잘 잡힌다. 해남 수산물 이미지가 다른 지역에 밀리고 있는데 더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보도해주길 바란다.

백훈 위원= 해남군 인구가 감소하는 이유에는 실질적으로 일자리가 줄어든 게 가장 영향이 크다고 생각한다. 인구가 늘어나기 위해서는 20대보다 자녀와 함께 생활하는 30~40대 중장년층이 많아야 한다고 본다. 합계출산율 1위라고 몇 년째 말해도 실상 인구는 계속 감소되는 추세다. 청년수당을 주는 정책은 단편적인 정책이고, 일자리 창출이 중요한데 쉽게 다가서기에는 어렵다. 단시간 내에 되지는 않겠지만 기업체 유치에 대해서 조금 더 신경써줬으면 좋겠다.

또한 지역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30~50대 군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나 복지 정책들을 선도적으로 마련했으면 한다.

이명제 위원= 직불금 제도 개편이 논의되고 있는데 자세한 내용을 다뤄줬으면 한다. 농민들이 농사를 짓고 있지만 직불금이 어떻게 되는지, 쌀값은 어떤지에 대해 자세하게 모르는 경우가 많다. 지난 주 해남군농민회에서도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진행한 전국농민대회에 참여해 직불금 개편에 대한 목소리를 냈는데 해남의 다른 농민과 군민들도 이러한 상황에 대해 알 수 있게끔 기사가 보도돼야 한다. 해남에서 목소리를 낸다고 해서 바로 바뀌는 것은 아니겠지만, 제대로 된 개편이 돼야 한다는 농민들의 의견을 제시하고 정부에서 이를 반영해야 된다는 내용을 알려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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