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기자단 구성, 매달 한차례
마을교육공동체사업 일환으로

▲ 해남교육지원청과 해남신문사가 해남학생신문 발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 장성모 교육장, 오른쪽 민인기 대표이사>
▲ 해남교육지원청과 해남신문사가 해남학생신문 발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 장성모 교육장, 오른쪽 민인기 대표이사>

지역 교육청과 언론사가 손잡고 학생들에게 신문·방송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들의 시각에서 교육문제와 청소년문제를 얘기하는 학생신문을 발간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남교육지원청(교육장 장성모)과 해남신문사(대표이사 민인기)는 지난 18일 해남교육지원청 소회의실에서 '해남학생신문' 발간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서에는 학생들이 주체적이고 더불어 사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학생들에게 신문, 방송 등 진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학생기자단을 구성하고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기사작성과 신문 발간에 필요한 활동과 시설을 지원해 '해남학생신문'을 발간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해남학생신문 기자단은 해남지역 중학교 2학년 학생을 중심으로 20여명 내외로 구성해 4월~12월까지 운영되며 4월부터 두달동안 해남신문사에서 기사작성과 신문·방송 관련 교육을 받은 뒤 실제 교육 현장에서 취재와 기사작성에 나서게 된다.

또 학생기자단이 작성한 기사들은 '해남학생신문'이라는 타이틀로 6월부터 12월까지 매달 한차례씩 타블로이드 형태 8면 분량으로 제작되고 해남지역 학생들에게 배송될 예정이다.

해남학생신문에는 학생들의 시각에서 학교 생활과 학생들의 이야기, 교육문제, 청소년문제 등을 다루고 학부모와 교사 등 교육공동체의 의견도 수렴해 해남교육발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매달 지면에 보도된 기사들은 영상으로도 촬영해 기자단이 돌아가며 아나운서로 참여해 매달 7~10분 정도의 동영상 뉴스로 제작되고 각 기관은 물론 유튜브와 네이버 TV에도 소개할 예정이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성모 교육장은 "지역사회와 지역민이 연대하고 협력해 교육문제를 함께 풀어가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의 첫 번째 시도인데다 이 사업을 통해 해남 학생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마음껏 펼쳐내고 지역사회에서 이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을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사업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민인기 대표는 "물질만능주의 사회에서 사람중심 사회로의 변화가 어느때보다 중요하다"며 "학생신문을 통해 학생들이 마음껏 끼를 발휘하고, 하고 싶은 얘기들을 하며 올바로 성장해서 지역사회에 뿌리내리고 우리가 사는 세상을 사람중심 사회로 만드는데 커다란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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