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장·봉안당 등 종합장사시설 갖춰
해남군 4월 25일 개원식 후 정상 운영

화장장과 봉안당, 자연장지 등을 갖춘 종합장사시설인 남도광역추모공원의 개원일이 오는 4월 25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26일부터는 목포나 순천 등으로 '원정 화장'을 가지 않아도 돼 주민들의 불편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 20일 "해남 남도광역추모공원이 오는 4월 25일 개원식을 갖고 다음날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예약은 오는 4월 22일부터 보건복지부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www.ehaneul.go.kr)를 통해 할 수 있다.

남도광역추모공원은 황산면 원호리 산 159-1 일원에 195여억의 사업비를 투자해 화장·봉안시설과 자연장지, 유택동산 등 종합장사시설이 갖춰졌다. 공사가 착공한 지 2년3개월만이다.

화장시설은 화장부터 수골까지 자동화시스템을 갖춘 화장로 3기가 들어서 연간 최대 2400여명이 이용할 수 있다. 봉안당은 1만7421기(일반 1만4751기, 무연고 2700기), 자연장지는 1만984기를 안치할 수 있다. 또한 유족들을 위한 유가족실, 매점과 식당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화장 진행 중인 정보를 방송과 영상을 통해 전달함으로써 유족들이 불편 없이 이용 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군은 지난해 개원에 대비해 인력을 채용하고 인근 시군 화장장에서 경험을 쌓도록 하는 등 원활한 운영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은 남도광역추모공원 운영을 위해 '해남군 남도광역추모공원의 설치 및 운영조례'도 제정했다. 조례에 따라 사용료는 화장시설은 만 15세 이상(1구)은 관내 7만, 관외 50만원, 만 15세 미만은 관내 4만4000원, 관외 20만원이다.

봉안시설은 개인단(1기 15년)은 관내 50만원, 관외 100만원, 부부단(2기 15년)은 관내 100만원, 관외 200만원이다. 자연장지 개인장(1기 45년)은 관내 40만원, 관외 90만원, 부부장(2기 45년)은 관내 80만원, 관외 180만원이다.

남도광역추모공원 중 화장장과 1봉안당은 해남, 완도, 진도 3개군 연계협력사업인 서남권 광역화장장 사업으로 조성돼 화장시설과 1봉안당에 한해서는 완도·진도군 주민들도 해남과 같이 관내 지역에 포함된다. 때문에 화장시설 등의 운영비용을 비롯해 주변지역 주민에 대한 피해지원 예산도 함께 부담한다.

명현관 군수는 "차질 없는 개원은 물론 이용주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예약과 기타 자세한 이용 문의는 주민복지과 추모공원팀(061-530-5141)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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